"제 2의 홍탁 만드냐" 조작 의혹
[텐아시아=태유나 기자]
'골목식당' 스틸컷./사진제공=S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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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위생 상태로 백종원의 분노를 자아낸 ‘춘천식 닭갈빗집’ 엄마가 오열한 이유는 무엇일까.
오늘(21일) 방송되는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35번째 골목 ‘하남 석바대 골목’ 두 번째 편이 공개된다.
이날 ‘백종원의 골목식당’ 최초로 ‘고기국숫집’이 등장한다. 처음 등장하는 메뉴에 모두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고기국숫집을 운영하는 부부사장님 역시 고기국수로 유명한 제주도 출신으로 알려져 3MC의 기대감을 한껏 높인다. 남편 사장님은 프랑스 레스토랑, 이탈리아 레스토랑 등 약 20년간 양식 셰프로 근무한 의외의 이력을 밝혀 눈길을 끈다.
고기국숫집을 찾은 백종원은 고기국수를 보자마자 ”제주도식 고기국수가 아니네?“라고 의아해하며 자칭 ‘제주도 전문가’ MC 금새록을 불러 함께 시식에 나선다. 고기국수를 맛본 금새록은 ”설렁탕 맛이 난다“라며 의문의 시식 평을 남겼다고.
지난주 방송에서 꽁냥꽁냥한 모녀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던 ‘모녀분식집’은 이후 엄마와 딸 사이에 미묘한 분위기가 포착된다. 심지어 모녀사장님은 장사준비 도중 마주 보고 앉아 진지한 대화를 이어간다.
사장님은 긴 고민 끝에 23종의 메뉴를 과감히 정리, 김밥전문점으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한다. NEW 김밥을 만드는 사장님을 지켜보던 3MC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부추를 녹즙기에 짜 튀김옷에 넣어 색을 내고, 유부와 소고기를 믹서기에 가는 등 다소 특이한 레시피로 김밥 속 재료를 만든 것. 이에 MC 김성주는 “이러다가 병난다”며 사장님의 ‘사서 고생형’ 레시피에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김밥 시식을 앞둔 백종원은 특이한 김밥 비주얼에 당황해 ‘슈렉김밥’이라고 불렀다고.
충격적인 위생 상태로 백종원의 역대급 분노를 불렀던 '춘천식 닭갈빗집'에 대해 백종원은 시식도 거부한 채 주방 점검을 마치고, 아들 사장님을 재호출해 가게 곳곳의 위생 상태를 지적한다. 상황실에서 이를 지켜보던 엄마는 "저는 미안해서 혼내지 못했다"고 밝혀 모자 사이에 남다른 사연이 있음을 암시한다. 이날 가게로 돌아온 엄마는 아들에게 "미안해"라고 말한 뒤, 구석에 숨어 오열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김성주는 '엄마와 아들 중 누가 실질적인 사장인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사업자 등록상 아들이 사장임에도 엄마 없이는 가게 운영이 불가능하다는 문제점을 발견한 것. 백종원은 아들 사장님에게 "여기 사장이 누구냐"라며 질문하지만 "저인데, 아직 준비가 안 된 것 같다"는 애매한 답변을 늘어놔 모두를 당황스럽게 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지난주 방송 직후 온라인에서는 닭갈빗집의 실제 모습이 방송과는 다르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터넷상에 따르면, "맛있다고 항상 손님 많은 집이었음 아들도 일 잘 도와주는 효자임", "닭갈빗집 아들은 이른 점심부터 혼자 일찍 나와 준비 다하고 혼자 서빙하고 요리하고 다 함", "서빙 배달 모두 도맡아서 하며 어머니를 굉장히 챙기고 화목한 집안", "제2의 홍탁 만드려고 수작친거네" 등의 반응과 댓글이 게재됐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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