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찰리와 연습하며 활짝 웃는 타이거 우즈. |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지난 2월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고 재활 중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사고 직전에 찍은 영상이 공개됐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21일(한국시간) 우즈가 유명 배우이자 토크쇼 진행자 제이다 핀켓 스미스와 만나서 골프를 가르치고 대화를 나누는 영상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이 영상은 우즈가 유명 인사들에게 골프 레슨을 해주는 '타이거와 골프를'이라는 시리즈의 하나다.
22분짜리 이 영상은 특히 우즈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근교 해안도로를 달리다 도로 아래로 추락해 크게 다친 사건이 일어나기 24시간 전에 찍은 것이라 눈길을 끌었다.
골프다이제스트는 이 영상은 현지 날짜로 2월 21일 오전에 촬영했으며 다음 날 오전 우즈가 사고를 당했다고 설명했다.
영상에서 우즈는 로스앤젤레스 근교 골프장에서 스미스를 만나 스윙을 가르치고 코스를 함께 돌면서 원포인트 레슨을 했다.
남편 윌 스미스와 나란히 선 제이다 핀켓 스미스. |
스미스는 우즈의 도움으로 버디를 잡아내곤 주먹을 마주치며 환호했고, 우즈도 함박웃음으로 화답했다.
스미스는 "꿈을 이뤘다"면서 기뻐했다.
둘은 코스를 걷거나 카트로 이동하는 사이 삶과 골프를 주제로 꽤 많은 대화를 나눴다.
우즈는 나이가 들면서 몸이 예전 같지 않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나 홀로 스쿠버다이빙을 즐기는 그는 물속에 있을 때가 정말 행복하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아들 찰리와 딸 샘 얘기도 빠지지 않았다.
남편인 배우 윌 스미스 사이에 아들 제이든과 딸 윌로우를 키우는 엄마인 스미스도 우즈의 자녀 사랑에 공감했다.
골프다이제스트는 우즈와 스미스의 허락을 받아 이 영상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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