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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해결충북시민대책위 "환경부, 청주 북이면에 없는 폐광산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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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해결충북시민대책위 "환경부, 청주 북이면에 없는 폐광산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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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일 미세먼지해결을위한충북시민대책위원회와 청주시 북이면주민협의회가 환경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이면 소각장 인근 주민건강영향조사 결과를 규탄하고 있다. / 세종=이훈학 기자

지난 6월 2일 미세먼지해결을위한충북시민대책위원회와 청주시 북이면주민협의회가 환경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이면 소각장 인근 주민건강영향조사 결과를 규탄하고 있다. / 세종=이훈학 기자


"소각시설 추가보완조사 주민암발생 인과관계 부정 의도… 주민의견 무시"

[더팩트 | 청주=김영재 기자] 충북지역 시민사회단체가 환경부의 청주시 북이면 소각시설 주민건강영향조사 추가보완조사 추진 발표에 대해 주민의견을 무시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미세먼지해결을위한충북시민대책위원회는 21일 입장자료를 내어 환경부의 발표 내용을 전하고 "참으로 유감이다"고 평가절하를 했다.

대책위는 "수많은 의혹에도 '과학적 근거가 제한적'이라는 애매모호한 표현으로 소각시설과 주민 암발생과의 인과관계를 부인한지 두 달이 훌쩍 넘은 시점"이라며 "지난 5월 13일 북이면 주민건강영향조사 결과 발표 이후 주민들과 시민단체가 환경부를 규탄하며 재조사를 촉구했으나 환경부는 시종일관 사후모니터링만을 고집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환경부 장관 면담도 진행이 안 돼 담당부서에 확인해보니 보고조차 하지 않음이 확인됐다"면서 "주민들의 목소리에 무시로 일관했던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또 "이번 환경부가 밝힌 입장은 조금도 주민과 협의되지 않은 환경부만의 계획"이라며 "북이면 주민들은 소각장과 주민들 몸속에서 발견된 오염물질과의 인과성을 밝혀 달라고 주민건강영향조사를 청원한 것인데 환경부는 북이면에 있지도 않은 폐광산과 인근 산업단지와의 연관성을 조사하겠다며 북이면 주민건강영향조사의 본질을 흐리려고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대책위는 "이것은 소각장과 주민암발생과의 인과관계를 부정하고 싶은 환경부의 의도를 충분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그동안 수차례 환경부와의 입장차를 확인했고, 환경부는 주민의 요구보다는 환경부의 입장만을 내세워 주민과 시민단체를 회유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북이면 주민들과 함께 한 요구가 성사되기 전에는 어떤 협상이나 논의는 없다"면서 "진정으로 환경부가 민간합동환경개선협의체를 구성, 추가조사를 진행해 주민들에게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싶다면 먼저 우리의 요구를 수용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thefactcc@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