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야권 대권 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구 민란' 발언에 대해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조 전 장관은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 전 총장 발언 일부를 게재한 뒤 "대구 아닌 다른 지역 시민들이 답해야 할 시간"이라고 적었다.
대구를 제외한 전국 16개 광역 시도의 시민들의 시민의식을 평가절하했다는 지적으로 해석된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해 2월 코로나19 초기확산 단계에서 거점병원이었던 대구 동산병원을 찾아 "대구에서 코로나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여당이) 의료진과 시민들의 노력을 지원해주기는커녕 우한 봉쇄처럼 대구를 봉쇄해야 한다는 철없는 미친 소리까지 막 나오는 와중이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코로나19 초기 확산된 곳이 대구가 아닌 다른 지역이었다면 민란부터 일어났을 것이란 얘기가 나올 정도로 대구에서 애를 많이 쓰셨다"면서 "당연히 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협조한 데 대해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강조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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