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북미 지역서 감소, 3분기 전망은 기대 이하…게임업 진출 확인]
넷플릭스가 지난분기 월가 예상보다 더 많은 신규 구독자 성장을 달성했다. 그러나 지난분기 달성한 순이익과 3분기 구독자 증가 전망은 시장 기대에 못미쳤다.
CNBC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20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발표에서 해당 분기 주당 순이익이 2.97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리피니티브 집게 전망 3.16달러를 밑도는 결과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3억4000만달러로 전망 73억2000만달러에 부합했다. 전세계 순 구독자 증가는 154만명으로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집계했던 전문가 예상 119만명을 웃돌았다. 2분기 말 기준 구독자는 2억900만명이다.
사진=AFP |
넷플릭스가 지난분기 월가 예상보다 더 많은 신규 구독자 성장을 달성했다. 그러나 지난분기 달성한 순이익과 3분기 구독자 증가 전망은 시장 기대에 못미쳤다.
CNBC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20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발표에서 해당 분기 주당 순이익이 2.97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리피니티브 집게 전망 3.16달러를 밑도는 결과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3억4000만달러로 전망 73억2000만달러에 부합했다. 전세계 순 구독자 증가는 154만명으로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집계했던 전문가 예상 119만명을 웃돌았다. 2분기 말 기준 구독자는 2억900만명이다.
신규 구독자 중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증가세가 가장 강력했다. 150만명의 약 70%가 이 지역에서 유입됐다. 반면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40만명의 구독자가 이탈했다. 2019년 2분기 이후 첫 감소세다.
넷플릭스의 구독자수 증가 둔화는 일찌감치 예상돼 왔다. 지난해 팬데믹으로 이례적인 성장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넷플릭스는 이날 투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코로나19는 우리의 구독자 증가율에 다소 울퉁불퉁함을 만들어 왔다(2020년의 높은 증가율과 올해의 낮은 증가율)"며 "우리는 계속해서 회원들을 위한 서비스 개선에 집중하고 전세계에서 최고의 이야기들을 가져 오겠다"고 했다.
그러나 3분기 전망은 넷플릭스의 가이던스와 시장의 기대에 차이가 컸다. 넷플릭스는 3분기 구독자 350만명 순증을 전망했지만, 스트리트어카운트 집계에 따르면 월가는 다음분기 구독자가 546만명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2분기 대비 구독자 수가 더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는 건 올해 하반기에 넷플릭스에 신규 콘텐츠 출시가 몰려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팬데믹으로 제작이 지연되면서 상당수의 작품이 올해 하반기 공개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순증 규모에 대해서는 넷플릭스와 시장이 전망 차가 큰 것이다.
동시에 스트리밍 시장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분명히 디즈니의 폭스 인수는 디즈니가 단지 어린이나 가족물이 아니라 전반적인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도움을 준다"며 "타임워너와 디스커버리(의 합병)도 어느 정도 도움은 되겠지만 디즈니와 폭스의 결합만큼 중대하진 않다"고 했다.
아울러 넷플릭스는 이날 게임 분야에 진출하겠다는 계획도 확인했다. 넷플릭스는 게임을 새 콘텐츠 카테고리로 보고 있으며, 추가 비용 없이 구독자들에게 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초기엔 모바일 게임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그렉 피터스 최고운영책임자는 넷플릭스가 보유한 지적재산권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게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그는 "팬들은 (넷플릭스가 보유한 오리지널 콘텐츠의) 스토리가 더 깊어지고 자신들이 더 깊숙이 관여하기 바란다"고 했다. 또 헤이스팅스 CEO는 넷플릭스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게임 관련 소비재 등이 아니라, 핵심 스트리밍 서비스 개선에 집중할 것이라 했다.
한편 시간 외 거래에서 넷플릭스의 주가는 1.6% 약세다. 3분기 구독자 수 증가 전망이 시장 예상에 밑돈 영향으로 풀이된다.
권다희 기자 dawn2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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