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민항 조성·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적극 지원할 것"
대천해수욕장서 기자간담회 하는 김부겸 국무총리 |
(보령=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는 20일 재난지원금 전 국민 지원 논의와 관련, "소득이 줄지 않은 분들에게 양보해주십사 요청하는 게 재정 운용 원칙에 맞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을 찾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상황을 점검한 뒤 기자간담회에서 "일단 국회 논의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은 (이렇게 해야) 더 어려운 분들에게 두텁게 지원할 수 있는 재원이 확보된다고 여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이런 발언은 재난지원금을 소득 하위 80%에게만 지급하겠다는 기존의 선별 지급 방침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확산세인 델타 변이 예방에 대해서는 "델타 변이가 전파력이 빠르고 치명률이 높다고 해서 무조건 공포감을 느낄 일은 아니라고 본다"며 "한쪽에서 개인 방역을 철저히 하고, (다른)한쪽에서는 전 국민이 백신접종을 통해 집단면역을 갖는 것이 지금 단계에서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충남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충남민항(서산 공군비행장 민항) 조성에 대해 "충남도민의 숙원인 만큼 반드시 관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고, 보령화력발전소 1·2호기 조기 폐쇄에 따른 지역경제 침체 해소 방안에 대해서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최대한 찾겠다"고 말했다.
대천해수욕장 근무 경찰관 격려하는 김부겸 총리 |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대해서는 "충남도가 내포신도시에 혁신도시가 올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하겠다 하는데, 이는 기존 도시의 다양한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공공기관 이전 시기에 대해서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여러 가지 안을 다듬고 있는 중"이라고만 말했다.
대천해수욕장 방문 일정을 마친 김 총리는 보령 청소농공단지로 이동해 단지 운영 현황을 들은 뒤 입주업체 대표들과 농공단지 현안 등을 놓고 간담회를 했다.
이어 전국 최대 규모의 시설원예단지인 부여 스마트원예단지를 방문, 시설을 둘러보고 농민들을 격려했다.
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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