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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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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만진 비석 닦은 김두관…이언주 "결벽증? 별 쇼를 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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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대선 출마선언을 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17일 광주 국립 5·18묘지를 참배하자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김두관 의원은 19일 "광주정신을 모독하고 있다"며 김 전 총장이 만진 묘비를 닦아냈다. 사진은 김 전 총장이 묘비를 붙잡고 추모하는 모습(왼쪽)과 김 의원이 묘비를 닦는 모습(오른쪽).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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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광주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손으로 만진 열사 묘역의 묘비를 손수건으로 닦은 데 대해 이언주 전 의원은 20일 "별 쇼를 다한다"고 원색 비난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결벽증도 아니고, 국민혈세를 받는 공복이 연고도 없는 광주에서 시키지도 않은 주인 행세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광주정신'이라는 게 무엇인가"라며 "윤 전 총장 등 야권의 다른 후보가 완벽하지 않을지는 몰라도, 그간 살아 있는 권력인 문재인 정권에 할 말은 했다. 정작 김 의원은 헌법기관으로, 살아 있는 권력인 문 정권에 무슨 할 말을 굴하지 않고 해왔느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젊은 날에는 잘못된 권력에 저항했을지 몰라도, 지금 나이가 들어 권력의 단맛을 안 후에는 권력에 편승해 국민 위에 군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몇 십년 전 저항 이야기는 세상사람들이 비웃는다는 것을 아느냐"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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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전 의원 페이스북 일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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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의원은 "여당의 대선후보가 부산의 민주공원, 구미의 박정희 생가를 찾았다고 입장을 바꿔 보라"며 "야권의 정치인이 막말을 퍼붓고, 추모비나 추모탑을 닦으며 온갖 쇼를 하면 국민의 복장이 터지지 않겠느냐"고 몰아쳤다.

그러면서 "김 의원이 당내 경선을 통과하기 위해 얕은 수를 쓰며 국민을 분열시켰다"며 "우리에게 이럴 시간이 있느냐. 똘똘 뭉쳐도 시원찮은 이때, 어리석은 행태는 더 이상 보이질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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