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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슈 [연재] OSEN 'Oh!쎈 초점'

'확진자 나와도 괜찮아?' 방송국, 아슬아슬 방역 줄타기..희생자=연예인 [Oh!쎈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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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뉴에라프로젝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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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판석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주 연속 네자릿수 발생하고 있다. 방역 수칙을 준수했다고 하는 방송가 역시 코로나19에서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에서도 최소한의 조치로 넘어가려는 방송국의 태도가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TV CHOSUN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3일 '뽕숭아학당' 녹화 중 발생한 코로나19 확진 사태에 대해 해명했다. TV CHOSUN은 방역당국과 긴밀한 협조 하에 접촉자 관리와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3일과 15일 '뽕숭아 학당'에 출연해서 녹화를 마친 박태환과 모태범이 코로나19 밀접 접촉자로 분류 되면서 정동원을 뺀 TOP6는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간이 검사에서 음성을 받은 6명 중 장민호와 영탁이 PCR(유전자 증폭)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 받으며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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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지 않고서야' 포스터


TV CHOSUN의 외부 게스트에 대한 방역이 소홀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방역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면 소독 뿐만 아니라 외부 게스트의 코로나19 감염 여부에 대해서도 철저히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결과적으로 방역 수칙을 지키면서 촬영을 하겠다고 했지만 TV CHOSUN 뿐만 아니라 MBC 드라마 '미치지 않고서야' 촬영장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 소식을 듣고 확진자와 밀접접촉자를 즉각적으로 격리하고, 전 스태프와 배우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서 추가 확진자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확진자가 발생한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은 5일여만에 촬영을 재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우려를 낳고 있다. 음성 판정 이후에도 재검을 통해 확진 판정을 받는 경우가 무더기로 쏟아지고 있기 때문에 자칫 코로나19 대량 확산으로 퍼질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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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에라프로젝트 제공


현재 방송 프로그램 출연자들은 방역수칙 예외에 해당해 '노 마스크'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 그렇기에 코로나19에 더욱더 취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확진자와 밀접접촉을 했더라도 마스크를 쓰면 감염이 예방 된다는 것이 입증된 상황에서 노 마스크로 장시간 녹화하는 것은 그만큼 더 감염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마스크를 쓰지 못하는 연예인이 그 모든 위험을 짊어지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제작진과 방송국 등이 노 마스크 촬영을 밀어붙이면 어쩔 수 없이 응해야하는 것도 연예인이다. 방역 수칙을 지켰다는 말이면 우려와 걱정은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미 예능계와 가요계를 비롯해 방송가에까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다. 확진자가 더 발생한다면 방송 자체가 멈출수도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실시되고, 자영업자를 포함해 많은 시민들이 일상생활을 포기하고 모두의 안전을 위해 희생하고 있다. 방송국과 제작사들 역시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보다 더 책임감 있는 자세를 보여줘야 할 시점이다./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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