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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탈레반, 아프간 장악

바이든, 미군조력 아프간인 2500명 미국으로 철수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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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치하에서 목숨 위협" 군인 700명과 가족 1800명

미국이민 희망자 2만여명..일부는 제3국 대기

뉴시스

[카불(아프가니스탄)=AP/뉴시스]압둘라 압둘라 아프가니스탄화해위원회 위원장과 하미드 카르자이 전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이 지난 16일(현지시간) 아프간 카불 국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7.19.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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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바이든 미 행정부는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을 위해 일했던 약 2500명의 아프가니스탄인들이 가족들과 함께 미국 본토의 버지니아주의 한 미군부대로 철수할 예정이었으나 가족들의 입국 비자 승인이 늦어져서 이를 신속 처리하도록 서두르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말했다.

이는 20여년의 긴 전쟁을 수행하며 아프간에 주둔했던 미군의 철수가 막바지에 이른 시점에 나온 말이다.

미국 의회의 일부 의원들은 그 동안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을 위해 20여년간 일해왔던 아프간인들의 운명에 대해 끊임없이 경고를 발해왔다.

특히 미군 철수가 시작된 이후로 탈레반 부대가 아프간 정부군을 향한 대규모 군사작전을 펴면서 전국의 주요 도시를 점령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긴박한 문제로 제기했다.

미국으로 온 아프간 사람들은 다음 주부터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시 남쪽에 있는 거대한 포트 리 미군기지 안에 임시 거주지를 마련해 입주할 예정이라고 국방부가 의회에 통보했다.

바이든 정부는 이 달 초 문제의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의 비자를 "동맹군 피난작전"이란 이름으로 최우선으로 처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기자들에게 " 이들은 미국을 위해 일한 700명의 아프간인들과 약 1800명의 가족들로 구성되어 있다. 카불주재 미국대사관이 이들의 근무 경력을 이미 입증했으며 철저한 입국 보안심사를 이미 거친 사람들이다"라고 밝혔다.

펜타곤의 존 커비 대변인은 언제 첫 번 그룹의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이 포트 리 군부대에 도착하는지 밝히기를 거절했다. 다만 그들은 며칠 동안만 머물 것이며 국무부와 난민구호단체들에 의해 정착지가 따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커비 대변인은 국방부가 앞으로도 아프간 피난민의 재정착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이번 처럼 군부대를 임시 제공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포트 리에 오는 사람들은 미국으로 망명을 신청한 수 만명의 아프간 사람들 가운데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 이미 미국이민을 위해 "특별이민비자"를 신청할 의사표시를 한 사람만 2만명이지만, 미국 정착을 위한 비자심사를 거칠 수 있는 사람은 그 절반에도 못미친다.

이 밖에도 이미 미국 입국 수속을 거의 완결한 약 4000명의 지원자와 가족들은 아직 보안심사과정이 남아있어서 비자를 받을 때까지는 미국이 아닌 제3지대에서 대기해야 한다고 프라이스 대변인은 말했다.

"우리 계획은 미국이 아닌 안전하고 숙식이 해결될 수 있는 장소에서 수속이 끝날 때까지 대기시키는 것이며, 그 기간은 몇 달이 걸릴 수도 있다"고 그는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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