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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이슈 국내 백신 접종

모더나 수급 문제 없다더니···또 밀린 50대 화이자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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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자체 접종도 모더나 대신 화이자로

중앙일보

지난달 23일 대구 남구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들이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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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수급이 불안정한 탓에 50대 접종계획이 또 변경됐다. 26일부터 시작되는 50대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예정됐던 모더나 외에 화이자 백신도 일부 사용되고 접종 기한도 25일에서 28일로 연장된다. 대기업 자체 접종 계획도 바뀐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9일 브리핑에서 “백신 공급일정이 유동적인 상황에서 안정적인 예방접종 시행을 위해 7월 26일부터 시작하는 50대 연령층의 접종에는 모더나 백신 외에 화이자 백신도 추가해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갑작스레 화이자 백신이 투입되는건 7월에 공급받기로 한 모더나 백신이 당국이 예정된 시점에 들어오지 않기 때문이다.

정 청장은 “7월과 8월에 도입되는 모더나 백신의 총량은 당초 계획대비 변동이 없지만 주별로 공급되는 공급일정이 변경됐다”라며 “모더나 백신 7월 배정물량이 7뭘 말에 집중적으로 공급되는 관계로 백신 수급상황에 대한 탄력적인 대응과 50대 대상 접종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같은 mRNA백신인 화이자 백신을 같이 활용하도록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백신 공급일정 때문에 기존의 예약 당시와는 다른 백신으로 접종을 하게 된 점에 대해서 송구하다는 말씀드리고 양해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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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종합병원 30세 미만 의료인 등에 대한 모더나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달 21일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모더나 백신 바이알(병)을 꺼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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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의 접종 시기도 당초 예정된 8월 25일에서 28일까지로 연장됐다. 질병청은 사전예약을 완료한 이들에겐 접종일 이전에 백신 종류 등을 문자로 개별 안내 할 계획이다. 정 청장은 이에 대해 ”현재 위탁의료기관에서 8월에는 아스트라제네카 60~74세 어르신들의 2차 접종이 같이 진행이 돼야 되는 상황이라 접종 역량을 좀 더 분산하는게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라며 “8월 16일 대체공휴일(로 지정된) 영향도 고려하는 게 필요해서 좀 더 기간을 연장해서 시행하는 게 안정적이고 분산접종이 되겠다 생각해 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50대 접종계획은 몇차례 변동됐다. 정부는 앞서 55~59세 백신 접종 예약을 갑자기 중단했다가 사흘만에 다시 시작했고, 50~54세 접종 기간은 일주일 미뤘다. 모더나 백신 수급 문제 때문이었다.

하지만 정부는 백신 수급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백신이 절실한 때 들어오지 않는게 문제인데 총량에는 문제 없다는 것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 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백신 접종이 7월에 약간 조금 미스매치가 일어났다”라며 “7월 중으로 1000만 회분 준비가 돼 있고, 8월~9월에는 7000만 회분이 준비가 돼있다”라고 말했다.

7월 도입 예정된 백신은 1070만회분(이스라엘 스와프 물량 70만회분 포함)이다. 이 중 18일까지 모더나 75만회분, 화이자 213만회분, 아스트라제네카 118만8000회분이 들어왔다. 앞으로 남은 열흘간 약 660만회 분이 더 들어와야 하는 상황이다.

정 청장 설명에 따르면 현재 모더나 백신의 7월 공급 물량 총량은 변동이 없다. 정부는 매주 모더나로부터 그 주에 들어올 물량을 분산해서 물량을 받고 있는 상황인데, 7월 세번째 주에 들어로기 한 물량이 들어오지 않게 됐다. 정 청장은 “품질검사나 아니면 배송의 문제로 (배송)일정이 7월 마지막 주로 연기가 됐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다음주 시작되는 대기업의 자체 접종 계획도 바뀔 전망이다. 부속 의원을 갖춘 대기업의 경우 전원 모더나 백신 접종 예정이었으나 상당수는 화이자로 바뀐다. 정 청장은 “사업장에 대한 접종 계획은 현재 접종을 시작하는 일정은 7월 27일부터 시작하는 것은 동일하게 진행하되, 공급 백신의 종류는 화이자 또는 모더나로 백신 변경에 대해서는 고용부 그리고 사업체하고 협의해서 확정해서 계획을 정리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이에스더·이우림 기자 etoi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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