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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이슈 국내 백신 접종

50대 이상, 화이자도 맞는다···백신 접종 계획 또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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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사업장 종사자 일부도 화이자로

8월 중 40대 이하 계획도 차질 가능성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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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과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한 백신 1차 접종이 시작된 19일 경기 부천체육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가 붐비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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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코로나 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50대 연령층은 당초 예정됐던 모더나 백신 외에 화이자 백신도 함께 맞게 된다. 모더나 백신의 단기 수급 일정에 차질이 생기면서다. 백신 수급 불안으로 접종 계획이 잇따라 수정되면서, 8월 중순 이후로 예정된 40대 이하 등에 대한 접종 계획도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추진단)은 19일 “백신 공급 일정이 유동적인 상황에서 안정적으로 예방접종을 시행하기 위해 오는 26일부터 시작하는 50대 연령층의 접종에 화이자 백신도 추가해 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당초 26일부터 접종이 시작되는 55~59세에게는 7월 중 도입되는 모더나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7월 중 매주 일정량씩 국내에 도입되기로 한 모더나 백신이 7월 말에 집중돼 들어오는 것으로 일정이 변경되면서 7월 하순 시작되는 백신 접종에 대해서는 기존 도입된 화이자 백신 물량을 일부 동원해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오는 27일부터 모더나 백신을 맞게 될 예정이었던 철강·자동차 등 대규모 사업장 소속 종사자 39만명 중 일부도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된다.

정은경 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은 정례브리핑에서 “7월 세 번째 주에 공급하기로 한 모더나 물량이 품질검사나 배송 등의 문제로 일정이 연기됐으나 모더나 백신의 7월 공급 물량 총량은 변동이 없는 상황”이라며 “7월 마지막 주에 공급된 물량은 8월 접종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백신 수급 과정에서 연거푸 차질이 생기면서 기존 발표됐던 접종 일정도 거듭 변경되고 있다. 추진단은 당초 다음달 25일까지로 예정된 50대 백신 접종 기간을 28일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정 단장은 “8월 60~74세의 아스트라제네카 2차 접종이 같이 진행돼 접종 역량을 분산하는 게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변경된 사항을 포함해 8월 접종계획을 마련해 조만간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4일에도 모더나 백신의 구체적인 도입 일정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당초 다음달 9~21일로 예정됐던 50~54세 백신 접종 일정을 16~25일로 한 주 연기한 바 있다. 향후 백신 도입 일정에 따라 추가 일정 변경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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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화면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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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오후 8시부터 24일 오후 6시까지 만 50~54세의 코로나19 백신 사전 예약이 진행된다. 예약자가 한날에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53~54세의 예약은 이날 오후 8시부터 20일 오후 6시까지 우선 시행되며, 뒤이어 20일 오후 8시부터 21일 오후 6시까지는 50~53세의 예약이 진행된다. 이후 21일 오후 8시부터 24일 오후 6시까지는 50대 이상 전 연령이 예약에 참여할 수 있다.

정부는 앞서 55~59세 예약 과정에서 발생했던 접속 지연 오류, 우회 접속 문제 등을 방지하기 위해 이날 오후 일부 사전 예약을 중단하고 시스템 안정화 작업에 들어갔다.

이창준 기자 jch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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