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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국내 백신 접종

AZ 접종 후 중증 사례 1건, 인과성 '불충분'…1000만원 지원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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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랑-바레 증후군' 진단 받았지만 인과성 근거 불충분

나머지 중증·사망도인과성 인정 안돼…"기저질환 유발"

뉴시스

[서울=뉴시스]정병혁 기자 = 65세부터 74세까지 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5월27일 오전 서울 중구 인제대학교 백병원을 찾은 한 어르신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2021.05.27. jhop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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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 중 하나인 '염증성 질환' 진단을 받은 중증사례 1건이 인과성 근거가 불충분한 경우로 평가받았다.

19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16일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이 제22차 회의를 열어 AZ 접종 9일 후 '길랑-바레 증후군'으로 진단받은 중증사례 1건에 대해 인과성 평가를 진행한 결과, 근거 '불충분'으로 판단했다.

길랑-바레 증후군은 다리에서 시작해 몸통, 팔, 머리 등에 감각 이상, 근력 저하, 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염증성 질환이다. AZ 접종 후 이상 반응이 나타났지만 백신 접종에 따른 것으로 보기에는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다.

다만 당국은 백신 접종과 중증 이상 반응 간 인과성 근거가 불충분해 보상에서 제외된 중증 환자에 대해서도 최대 1000만원까지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길랑-바레 증후군 외 신규 중증 사례 68건, 사망 사례 35건에 대한 인과성 평가도 이뤄졌다.

그 결과 중증 68건과 사망 32건은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려운 것으로 평가됐다. 나머지 사망 3건은 최종 부검 결과 등의 관련 기록이 보완된 뒤 재논의하기로 했다.

신규 사망 사례 35건의 평균 연령은 75.6세였다. 이 중 32명(91.4%)은 고혈압과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었다고 추진단은 설명했다. 접종한 백신은 화이자 20명, AZ 15명이었다.

신규 중증 사례 69건의 평균 연령은 70.7세였고, 이 중 62명(89.8%)이 기저질환자였다. 접종 후 증상 발생까지는 평균 4.9일이 걸렸으며 AZ 36명, 화이자 30명, 얀센 3명이었다.

추진단은 "추정 사인과 진단명의 상당수를 차지한 뇌졸중, 급성심근경색, 급성심장사 등은 백신 접종보다는 기저질환이나 고령에 의해 유발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인과성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피해조사반은 지난 회의에서 평가를 보류한 사망 사례 1건과 중증 사례 1건에 대해서도 보완된 기록을 토대로 재평가했다. 그러나 모두 접종과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려운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신규 아나필락시스(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 의심사례 18건 중 8건에 대해서는 인과성을 인정했다.

한편 현재까지 접종 후 이상 반응으로 인과성 평가를 받은 사례는 사망 388건, 중증 489건, 아나필락시스 385건이다. 이 중 135건이 인과성 인정을 받았다. 사망 1건, 중증 3건, 아나필락시스 131건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kangzi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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