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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이슈 국내 백신 접종

삼성전자·현대차·현대重, 자체접종 백신 모더나→화이자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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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이 임직원 대상 사업장 자체접종에 사용하는 백신을 기존 모더나에서 화이자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모더나 백신 수급에 차질이 빚어진 탓이다.

19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임직원들에게 사내 접종백신이 모더나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변경됐다는 공지를 전달했다. 당초 현대중공업그룹은 울산 사업장 내 조기 집단 면역 형성을 목적으로 임직원과 협력업체 근로자 3만여명 가운데 접종 희망자를 대상으로 모더나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었다. 1차 접종은 오는 27일부터 한 달여간, 2차 접종은 9월부터 실시할 예정이었다.

조선비즈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모습. /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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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최근 모더나 백신 물량 수급 차질로 불가피하게 화이자로 백신이 변경됐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접종 백신 변경에 따라 2차 접종 간격도 변경됐다. 7월에 접종한 인원은 4주 후 2차 접종을, 8월 접종 인원은 3주 후 2차 접종을 받는다. 아울러 백신 변경으로 인해 미접종을 희망하는 인원은 별도로 사측에 통보해야 한다.

최근 백신 접종을 계획했던 다른 기업들도 모더나 백신 수급 차질에 따라 백신 종류를 화이자로 변경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005930)는 임직원 대상 사업장 자체접종에 사용하는 백신이 기존 모더나에서 화이자로 변경됐다고 사내 임직원에게 공지했다. 현대차(005380) 역시 남양연구소 자체 접종 백신을 모더나에서 화이자로 변경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000660)LG디스플레이(034220)도 최근 방역 당국으로부터 사업장 자체 접종 백신이 모더나에서 화이자로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통보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질병관리청 지침이 최종적으로 결정되면 사내에 추가로 공지할 예정이라는 게 사측 설명이다.

방역 당국과 기업들은 부속 의원이 있는 사업장을 중심으로 기업 자체 백신 접종을 추진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백신·주사기를 사업장 내 부속 의원에 공급하면, 부속 의원이 자체 계획에 따라 백신을 접종하는 방식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7월 셋째주에 공급하기로 한 모더나 백신 물량이 품질검사나 배송문제로 일정이 연기됐다”라며 “백신을 바꾸는 것과 관련해서는 고용부, 사업체와 협의해 확정하겠다”라고 설명했다.

김우영 기자(you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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