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콜롬비아의 한 라디오 방송이 그룹 방탄소년단(BTS)에 대한 인종차별과 비하 발언을 한 뒤 논란이 일자 조롱성 엉터리 사과까지 해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논란의 라디오 방송은 지난 9일 라메가 채널의 '엘 마냐네로'라는 프로그램이었는데요.
진행자는 신청곡으로 들어온 BTS의 노래 '퍼미션 투 댄스'를 틀면서 BTS를 '그 중국인들'(esos chinos)이라고 지칭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이 (돈으로) 차트 최상위에 오르고 돈으로 그래미 시상식에 갔다"고 말했는데요.
BTS의 노래를 신청한 것이 한국대사관일 것이라는 말도 했습니다.
DJ의 인종차별과 근거 없는 비하 발언이 알려지자 콜롬비아의 BTS 팬들이 성명을 내고 방송사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는데요.
지난 13일 해당 방송에서 진행자는 한국어로 '공식 사과'를 하겠다고 하더니 애국가를 틀었고 이후 기계음의 한국어로 중남미 음식과 관련한 의미 없는 문장을 읽었는데요.
심지어 진행자는 '드래곤볼' 가발을 쓰고 욱일기가 그려진 티셔츠까지 입고 있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김해연·박도원>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논란의 라디오 방송은 지난 9일 라메가 채널의 '엘 마냐네로'라는 프로그램이었는데요.
진행자는 신청곡으로 들어온 BTS의 노래 '퍼미션 투 댄스'를 틀면서 BTS를 '그 중국인들'(esos chinos)이라고 지칭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이 (돈으로) 차트 최상위에 오르고 돈으로 그래미 시상식에 갔다"고 말했는데요.
BTS의 노래를 신청한 것이 한국대사관일 것이라는 말도 했습니다.
DJ의 인종차별과 근거 없는 비하 발언이 알려지자 콜롬비아의 BTS 팬들이 성명을 내고 방송사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는데요.
그러나 이후 방송이 내놓은 '사과'는 팬들의 분노를 더욱 키웠습니다.
지난 13일 해당 방송에서 진행자는 한국어로 '공식 사과'를 하겠다고 하더니 애국가를 틀었고 이후 기계음의 한국어로 중남미 음식과 관련한 의미 없는 문장을 읽었는데요.
심지어 진행자는 '드래곤볼' 가발을 쓰고 욱일기가 그려진 티셔츠까지 입고 있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김해연·박도원>
<영상 :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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