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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레이블즈' 日 음악 시장 장악…BTS부터 세븐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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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방탄소년단,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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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세븐틴·투모로우바이투게더·엔하이픈 등 하이브(HYBE) 레이블즈 뮤지션들이 일본 음악 시장을 휩쓸고 있다.

미국 빌보드 '핫100'에서 7주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방탄소년단을 필두로 하이브 레이블즈의 아티스트들이 전 세계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방탄소년단·세븐틴·투모로우바이투게더·엔하이픈은 세계 2위 규모의 일본 음악 시장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보여주며 한국의 문화적 위상까지 함께 높이고 있다.

방탄소년단, 세계 1위의 日 장악

방탄소년단은 지난 6월 발표한 일본 베스트 앨범 'BTS, THE BEST'으로 오리콘 '주간 앨범 랭킹'에서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발매 첫 주에만 78만 2000장 팔리며 역대 해외 남성 아티스트 중 첫 주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여성까지 합치면 머라이어 캐리에 이은 2위다.

'BTS, THE BEST'는 누적 출하량 100만장을 넘겨 일본 레코드협회로부터 '밀리언' 인증을 획득했다. 올해 들어 일본에서 '밀리언' 인증을 기록한 가수는 방탄소년단이 유일하다.

'Butter'의 인기 역시 뜨겁다. 오리콘 '주간 스트리밍 랭킹'에서 8주 연속 1위중이다. 또 6주 만에 1억회 스트리밍을 달성하며 '오리콘 역사상 최단기간 1억회'라는 신기록을 만들었다.

신곡 'Permission to Dance(퍼미션 투 댄스)도 흥행을 시작했다. 단 3일간의 집계로 7월 19일 자 오리콘 '주간 디지털 싱글 랭킹' 1위에 등극했다. '주간 스트리밍 랭킹'에서도 'Butter'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일본 스포티파이에서는 1위, 2위, 3위에 각각 'Permission to Dance', 'Butter', 'Dynamite'가 오르며 일본 내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한눈에 보여줬다.

세븐틴, 명실상부 아시아 최고

세븐틴은 6월 발매한 여덟 번째 미니앨범 'Your Choice'(유어 초이스)가 누적 출하량 25만장을 돌파해 일본 레코드 협회의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다. 발매와 함께 오리콘 '데일리 앨범 랭킹' 정상을 찍었고 일본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까지 차지했다. 라인뮤직에서는 타이틀곡 'Ready to love'(레디 투 러브)로 일간 차트 1위를 기록했고, AWA(아와)에서도 1위를 포함한 줄 세우기에 성공했다.

올해 오리콘 상반기 싱글 랭킹 톱 10 내 유일한 케이팝 아티스트 음반인 세븐틴의 '히토리쟈나이(ひとりじゃない)'도 현지의 높은 관심을 입증한다. 세븐틴은 해당 싱글을 31만 4765장 팔면서, 세 작품 연속 첫 주 판매량 20만장을 돌파한 최초의 해외 남성 아티스가 됐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엔하이픈, 막내들의 남다른 日 인기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작년 5월 발매한 '꿈의 장: ETERNITY'를 시작으로 지난 5월 발표한 '혼돈의 장: FREEZE'까지 네 개 앨범을 연속으로 오리콘 '주간 앨범 랭킹' 1위에 올렸다. 해당 기록은 해외 남성 아티스트로는 역대 두 번째다.

하이브 레이블즈의 막내인 엔하이픈은 일본 데뷔 싱글 'BORDER : ?い'(보더 : 하카나이)로 20만장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7월 19일 자 오리콘 '주간 싱글 랭킹' 1위에 직행했다. 첫 싱글을 발표하자마자 '주간 싱글 랭킹'에서 1위를 차지한 올해 첫 아티스트가 됐다.

네 그룹의 강력한 존재감은 차트 밖에서도 빛났다. 지난 17일 방송된TBS '음악의 날'에는 방탄소년단·세븐틴·투모로우바이투게더·엔하이픈이 출연을 확정 지었다. 콜드플레이를 비롯해 내로라하는 아티스트가 라인업에 함께 올라 하이브 레이블즈 가수들의 일본 내 위상을 실감케 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후지 TV '2021 FNS 가요제 여름'에도 방탄소년단과 세븐틴, 엔하이픈이 출연했다.

일본 음반 관계자는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들의 일본 내 인기 이유에 대해 "현지화된 아이돌 그룹으로서의 모습뿐만 아니라 글로벌 팝스타로서의 위상도 갖췄기 때문"이라며 "음악, 퍼포먼스 등 세계적으로 통하는 완성도 높은 콘텐트와 일본 시장에 맞춘 전략이 어우러져 시장을 평정했다"고 분석했다.

박상우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woo1@jtbc.co.kr (콘텐트비즈본부)

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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