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국 퀸 엘리자베스 항공모함 전단이 다음 달 부산 해군기지에 들어옵니다. 외국 항모전단 전체가 오는 건 처음인데 동해상 한-영 연합 훈련도 준비되고 있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영국 항공모함 퀸 엘리자베스는 구축함과 호위함, 잠수함 등을 거느리고 지난 5월 본국을 떠나 이달 초 수에즈 운하를 통과했습니다.
지난 11일과 12일 아프리카 아덴만에서 미국, 일본 함정들과 대해적 훈련을 마친 뒤 계속 동쪽으로 항해하고 있습니다.
이어 남중국해, 동중국해에서 미군과 함께 중국을 겨냥한 훈련을 하고 다음 달 말 부산 해군기지에 입항합니다.
외국 항모전단 전체가 일시에 방한하는 건 처음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SBS와 통화에서 "8월 30일 미디어 데이, 31일 시민 방문 행사 등 1주일간 군사외교활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동해상에서 우리 해군과 퀸 엘리자베스 항모전단이 연합훈련하는 일정도 조율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퀸 엘리자베스의 F-35B 함재기가 출격하는 공중, 해상, 수중의 입체적 훈련이 될 거라고 정부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정부와 해군은 건조를 추진 중인 한국형 경항모와 구조와 성능이 비슷한 퀸 엘리자베스의 방한을 통해 경항모에 대한 여론 환기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부승찬/국방부 대변인 : (퀸 엘리자베스의) 이번 방한을 계기로 해서 영국 항모의 운 용 경험이라든지 지식 교류 등 협력 가능성은 있다고 보여집니다.]
다만 다음 달 중순부터 한미연합지휘소훈련이 예정돼 있는 상황에서 한영 해상훈련까지 이어질 경우 북한의 반발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김선탁)
김태훈 기자(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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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 퀸 엘리자베스 항공모함 전단이 다음 달 부산 해군기지에 들어옵니다. 외국 항모전단 전체가 오는 건 처음인데 동해상 한-영 연합 훈련도 준비되고 있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영국 항공모함 퀸 엘리자베스는 구축함과 호위함, 잠수함 등을 거느리고 지난 5월 본국을 떠나 이달 초 수에즈 운하를 통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