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예성의 아이언샷. |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년차 전예성(20)이 연장전 끝에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전예성은 18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총상금 8억원) 최종일에 허다빈(23)을 연장전에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작년에 KLPGA투어에 데뷔해 이번이 29번째 출전인 전예성은 시드 유지가 걱정스러운 상금랭킹 79위였지만, 이번 우승으로 신예 스타 자리에 올랐다.
3라운드에서 공동선두에 올라 우승 경쟁에 뛰어든 전예성은 4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6언더파 66타를 친 허다빈과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연장을 벌였다.
18번 홀(파4)에서 치른 연장전에서 전예성은 두 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려 파를 지켰고, 티샷 실수로 세 번 만에 그린에 올라와 파퍼트를 넣지 못한 허다빈을 따돌렸다.
허다빈은 102번째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노렸지만, 마지막 관문을 넘지 못해 시즌 최고 성적에 만족해야 했다.
5타를 줄인 김소이(27)와 4언더파 68타를 친 이다연(24)이 2타 뒤진 공동 3위(17언더파 271타)에 올랐다.
시즌 7승에 도전한 '대세' 박민지(23)는 2오버파 74타를 쳐 공동 46위(5언더파 283타)에 그쳤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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