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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업무용 전기차 1000대에 고객이 디자인한 'DIGICO'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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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KT는 '디지코'(DIGICO, Digital Platform Company)라는 정체성을 시각화한 '자동차 랩핑(Wrapping) 디자인' 공모전 당선작을 18일 발표했다.

KT는 총 16건의 수상작을 선정했으며, 최고점을 받은 최혜원씨는 "AI·빅데이터·클라우드가 가진 연결성과 확장성을 콘셉트로 디지코 디자인을 그렸다"고 말했다. 총 16명의 수상자들에게는 상금과 KT AI호텔 숙박권, KT AI 서빙로봇이 적용된 레스토랑 식사권이 주어진다. 또 참여자들에게 공모전 참여를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자신의 랩핑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자동차 모형도 제공한다.

이번 공모전은 '디지코 KT'를 알리기 위해 시도한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방식으로, 디자인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공모 주제는 '고객의 삶의 변화와 혁신을 이끄는 DIGICO KT 이미지'를 독창적인 생각과 철학을 바탕으로 디자인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공모전 심사에 참여한 이근 홍익대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는 "AI·빅데이터·클라우드 역량 기반의 디지털 플랫폼 기업을 추구하는 KT의 철학을 디자인으로 어떻게 표현해냈는지가 핵심이었다"며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가치를 자동차 랩핑 디자인으로 가장 잘 구현한 작품에 최고점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KT는 당선작 디자인을 현재 운영하는 업무용 전기차 1000여 대에 우선 적용할 예정이다. KT는 디지코로의 변화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형식의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디지코 KT 로고를 입힌 '위장막 랩핑' 차량 운행, 디지털용 6초짜리 유튜브 영상 시리즈 디지코 KT 두들, KT의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를 야외에서 체험하는 디지코 캠핑, 배우 윤여정이 내레이션을 맡은 TV광고 등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형욱 KT 미래가치추진실장(부사장)은 "이번 공모전은 디지코 KT로의 성공적 전환을 위한 다양한 노력의 일환으로 특히 신진 디자이너들과 디자인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대상을 수상한 최혜원씨는 KT가 추구하는 디지코에 대한 다양한 의미를 재해석해 디자인에 대한 열정을 마음껏 펼쳤다"고 말했다.
j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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