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이슈 지역정치와 지방자치

남양주시장 "이재명 'SNS봉사팀'의혹, 여론조작이자 현행법 위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광한 시장 17일 오전 SNS에 글 올려

"내부총질 비난에도 한말씀 드릴수 밖에"

"1년반 경기도 로부터 온갖 고초 겪었다"

[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다른사람이 자신들을 불편하게 하면 무섭게 달려들어 만신창이를 만들고 자신들이 손해보거나 불리하다 싶으면 화려한 말장난과 교묘한 수단을 앞세워서 본질을 덮어버리거나 빠져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너무 억울하고 또 몹시 무섭습니다.”

조광한 경기 남양주시장이 17일 오전 자신의 SNS에 전날 방송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SNS봉사팀 의혹’ 관련 JTBC뉴스를 인용하면서 올린 글이다.

이데일리

조광한 시장.(사진=남양주시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조 시장은 “하천·계곡 정원화 사업은 남양주시가 최초라고 작성한 댓글이 윗선의 지시에 의해 조직적으로 작성한 것 아니냐며 직원들을 겁박한 것은 물론 경기도는 수사기관도 함부로 할 수 없는 우리시 직원들의 포털사이트 아이디를 특정하고 온갖 협박성 발언을 서슴치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운을 뗐다.

그는 “JTBC 뉴스에 따르면 이재명 지사 캠프의 소셜 미디어 팀장이었고 현재는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진 고위 임원이 운영한 텔레그램 단톡방에서 이 임원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기레기’라고 부르고 ‘친일’로 규정한 게시물을 공유하면서 총공격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조광한 시장은 “선거 운동을 할 수 없는 사람이 봉사팀이란 명목으로 단톡방을 개설해 이재명 도지사와 경쟁 관계에 있는 이낙연 전 대표를 조직적으로 음해하고 네거티브 공세를 한 것”이라며 “같은 날 이재명 도지사는 SNS에 점잖게 경쟁하고 비열한 꼼수 정치를 하지 말자며 본인과 함께 하는 사람들은 한낱 네거티브 마타도어에 얼룩질 만큼 저급하지 않다고 언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사과를 하고 반성하는 것이 지극히 정상적인 모습이지만 오히려 잘못을 교묘한 논리와 그럴듯한 말로 포장하고 합리화하는 모습은 할 말을 잃게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조 시장은 “불리하거나 궁색해지면 △말을 바꾸거나 △또다른 그럴듯한 거짓말로 덮으려 하고 △교묘한 논리의 말장난으로 본질을 바꿔버리고 △그것도 안되면 엉뚱한 사안을 앞세워 공격하는 적반하장이자 내로남불이 따로 없다”고 주장했다.

조 시장은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고위임원이 주도적으로 선거운동을 한 것이야 말로 현행법 위반이고 조직적인 여론조작과 낙선행위”라며 “한 시민단체에 의해 이재명 도지사와 SNS봉사팀이 선거법 위반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됐으니 부정선거 여부는 법의 판단에 의해 가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조광한 시장은 이날 올린 글이 계곡·하천정비사업에 대한 경기도의 댓글 관련 보복성 감사에 있다는 것을 명확히 했다.

조 시장은 “몇번씩 이야기하지만 ‘계곡정비를 누가 최초로 했느냐’는 중요하지 않다”며 “도 감사관실이 지난해 11월 특별조사기간 중 남양주시 직원 4명이 통상 2~3개월에 걸쳐 3~4개 작성한 댓글을 조직적인 여론조작으로 몰아갔다”고 말했다.

끝으로 조 시장은 “왜 내부총질을 하냐고 비난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지난 1년 반동안 이재명도지사의 경기도로 부터 온갖 고초를 겪은 나로서는 한말씀 드릴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