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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이슈 5·18 민주화 운동 진상 규명

5·18 묘역서 북받친 尹…“광주의 恨, 자유민주·경제 번영으로 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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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대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7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사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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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야권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권 도전을 선언한 후 첫 지방 일정으로 호남을 선택했다. 17일‘'여권의 심장부’인 광주를 찾았다. 보수 야권의 일종의 순례지로 자리 잡은 광주를 무대로 외연 확장에 시동을 건 셈이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감정에 북받친 듯 목멘 목소리로 “참배를 하다 보니 (광주의) 한을 극복하자는 그런 말이 나오질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래전 광주에서 근무하던 시절 참배한 이후 정말 오랜만에 왔다”라며 “오늘 이곳에 오면서 이제 광주의 한을 자유민주주의와 경제번영으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열들의 죽음을 아깝게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후대를 위해서라도 자유민주라는 보편적 가치 위에서 광주·전남 지역이 고도 산업화와 경제성장의 기지가 됐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방명록에는 “자유민주주의 정신을 피로써 지킨 5·18 정신을 이어받아 국민과 함께 통합과 번영을 이뤄내겠습니다”라고 썼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적 합의’를 전제로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을 넣자는 여권의 주장에 찬성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인공지능 사관학교에 들러 광주·전남 지역의 산업 현안도 논의했다.

윤 전 총장은 “인공지능 사관학교가 광주의 인공지능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청년들이 신성장산업으로서의 스마트농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 기술이 안보를 좌우할 수도 있기 때문에 국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광주의 인공지능 인프라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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