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3R 전예성·현세린과 공동선두
티샷하는 지한솔 |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지한솔(25)이 뜨거웠던 5월의 샷 감각을 되찾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2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지한솔은 17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 코스(파72·6천489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총상금 8억원)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쓸어 담아 7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를 친 지한솔은 전예성(20), 현세린(20)과 공동 선두 자리에서 대회 최종 라운드를 맞이하게 됐다.
지한솔은 5월 4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준우승, 3위를 한 번씩 차지하며 '5월의 여왕'으로 불렸다. E1 채리티오픈에서는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하며 통산 2승째를 달성했다.
그러나 6월 첫 대회인 롯데오픈에서 손목 부상으로 기권한 이후 하락세를 탔다. 6월 한국여자오픈 27위,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15위, 7월 맥콜·모나파크 오픈 50위 등으로 주춤했다.
그러나 지난주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13위에 오르며 반등 가능성을 보인 지한솔은 이번 대회에서 다시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지한솔은 "성적을 떠나서 원하던 플레이를 해서 기분이 좋다. 중간중간 샷 미스가 있었으나 잘 커버한 것 같다"며 "드라이버 샷이 공략한 위치에 떨어지면서 자신감이 생겼고, 샷이 흔들리지 않았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지한솔은 "오랜만에 또 우승 기회가 찾아왔다"며 "내일 플레이하면서 흐름을 타봐야 알 수 있겠지만, 우승 기회 꼭 잡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티샷하는 현세린 |
전예성과 현세린은 데뷔 첫 우승을 노린다.
이날 8언더파 맹타를 휘두른 전예성은 "샷을 잘하는 친구인 김희지에게 어떤 생각을 하고 샷을 하는지 물어봤다. 희지가 그냥 아무 생각 말고 핀으로 공을 보낸다고 생각하라고 조언을 했고 그 조언이 오늘 빛을 발했다"고 비결을 말했다.
4타를 줄인 현세린은 "작년 이곳에서 열린 KLPGA 챔피언십에서 좋은 기억(1라운드 공동 선두·2라운드 공동 4위·3라운드 4위·최종라운드 공동 15위)이 있어서, 자신감이 있었다"며 고 말했다.
이다연(24), 허다빈(23), 이승연(23), 박지영(25)이 1타 차 공동 4위(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추격 중이다.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가 이날 오전 열린 2라운드 잔여 경기에서 3연속 버디로 본선에 합류한 '대세' 박민지(23)는 이날 1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로 공동 33위를 달리고 있다.
이미 시즌 6승으로 상금 11억원을 넘긴 박민지는 선두와 7타 차여서 시즌 7승 달성은 쉽지 않아 보인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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