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청와대 게시판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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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얀센 백신을 맞은 후 혈전에 의한 뇌경색으로 쓰러져 혼수상태에 빠진 30대 아들의 조속한 인과성 검사를 요청하는 아버지의 글이 올라와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청원인은 16일 "제 아들은 독실한 기독교인이고, 고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건실한 교사였다. 평상시 술을 마시거나 담배도 피지 않았으며, 체육관에서 체계화 된 운동으로 꾸준히 체력을 관리해 오던 매우 건강한 청년이었다"라며 "뇌경색의 원인이 되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등도 전혀 없었고, 더구나 기저질환 역시 전혀 앓은 적도 없었다"고 적었다.
청원인은 이어 "87년생 저의 아들은 6월 1일 오전 얀센 백신을 접종한 이후 25일째 되던 이달 6일 저녁 갑자기 쓰러졌다"며 "119신고 5분 후 즉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응급실로 후송 뇌경색 의심 증상으로 40분 이내 응급시술 처치했으나, 오늘(16일)까지 11일째 혼수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들이 상태가 이미 의사의 손을 벗어났다고도 했다. 의료진이 현재 환자의 뇌는 전체적으로 손상돼 거의 기능을 상실한 회복 0% 상태이며 뇌부종으로 인해 뇌압이 올라갈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전했다.
청원인은 "이같은 청천벽력 같은 진단 소견을 들은 후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애타는 심정"이라며 "답답한 마음에 병원 측에 이렇게 된 원인을 물었지만 명확한 답변을 듣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현재) 수차례 코로나19 얀센 백신 예방접종 부작용 의심 신고 요구와 보건소에 확인 요청을 통해 당국에 신고된 상태"라며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가르치던 건실한 청년이 백신 접종 후 졸지에 풍전등화같이 연명하고 있다. 건강하게 살자고 접종했던 예방 백신이 도리어 사지로 몰아넣지는 않았을까 하는 의구심이 강하게 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자식을 위해 어떠한 일도 할 수 없다는 게 너무나 애달프고 가슴이 아프다"며 "비록 아들이 정상인으로 회복될 수는 없지만, 당국의 신속한 역학조사와 인과성 검증으로 아들이 편안히 연명할 수 있는 조처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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