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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이슈 국내 백신 접종

요양시설·병원 신규 입소자 AZ백신 접종간격 11주→8주로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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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대유행 대응해 조기에 접종완료…9월엔 노바백스 백신도 공급

18~49세 접종 예정대로 8월 중순부터…50대 접종과 중첩해서 진행

연합뉴스

아스트라제네카 접종간격 11~12주 (PG)
[홍소영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요양시설·요양병원 신규 입소자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2차 접종 간격이 현행 11주에서 8주로 단축된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대응해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접종완료자를 조속히 늘리려는 조치의 일환이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달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을 한 분들에 대해서는 2차 접종일을 11주가 아닌 8주 후로 잡아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에 새로 입원·입소한 분들에게는 (병원·보건소가 보유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잔여 백신을 활용해 1차 접종을 하고 있다"며 "이들 접종자에게는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권고한 8∼12주 접종간격 중 가장 빠른 기간인 8주를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현재의 방역상황을 고려해 2차 접종을 조기에 완료하기 위한 것"이라며 "기존의 11주를 적용하는 경우에는 2차 접종일이 11월 이후로 잡힌다"고 덧붙였다.

홍 팀장은 다만 아스트라제네카 1차 신규 접종자가 아닌 오는 8월에 2차 접종이 예정된 60∼74세 어르신의 경우 11주 접종간격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홍 팀장은 백신 도입 상황과 관련해선 "9월에 들어오는 물량에는 모든 종류의 백신이 다 포함돼 있다"며 "하지만 특정 백신의 물량을 상세하게 알려드릴 수는 없고, 3분기 공급량을 충분히 사용하면 우리가 목표로 하는 3천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지금까지 확보한 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노바백스,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등 5개 종류 총 1억9천300만회(1억명)분이다. 이 가운데 노바백스 제품은 아직 들어온 적이 없다.

노바백스 백신은 아직 세계보건기구(WHO)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지 못한 상태로, 정부 설명대로면 WHO 승인 절차를 거쳐 오는 9월에는 국내에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추진단은 49세 이하의 백신 접종은 예정대로 8월에 시작될 것이라고 재차 밝혔다.

모더나 백신 공급 문제로 50∼54세 연령대의 접종 시작일이 예정보다 1주일 늦춰지면서 49세 이하 접종 희망자들 사이에서는 접종 시기가 8월이 아닌 9월로 밀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홍 팀장은 "18∼49세 연령층도 8월 중순부터 예약을 받고 화이자 백신 등으로 접종을 하게 될 것"이라며 "50대의 접종이 완전히 끝나고 나서 18∼49세 접종이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대상 연령대들이 8월에 중첩해서 접종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withw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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