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백신 연관성 조사 중"
16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 부설주차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안심카 임시선별진료소(드라이브 스루 방식)에서 검사를 받기 위해 찾은 시민들의 차량이 진료소로 진입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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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얀센 백신을 접종한 30대 남자가 신경 이상 반응을 보이다 높은 곳에서 떨어져 숨져 보건당국이 원인 조사에 나섰다.
16일 충북도와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도 시흥에서 직장에 다니는 A(30)씨가 지난 6일 오전 청주시 상당구 H 병원 주차장 3층에서 아래로 추락했다. A씨는 곧바로 상급병원으로 실려갔으나 응급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A씨는 이날 신경쇠약,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가족들과 함께 H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았다. 이후 진단서를 받기 위해 병원 주차장에서 기다리던 중 갑자기 정신 착란증세를 일으키며 바닥으로 추락했다.
앞서 A씨는 지난달 14일 시흥의 한 병원에서 얀센 백신을 맞은 후 신경쇠약, 호흡곤란 등 이상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아버지(55)는 “아들이 주말을 이용해 청주 집에 온 지난 3일부터 이상한 소리를 하고 호흡곤란, 손발 저림 증상을 보였다”며 “백신 접종에 따른 후유증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사망 당일 A씨를 진료한 H병원 기록에는 ‘상세 불명의 뇌염, 척수염’으로 기재됐다.
보건당국은 A씨의 사망과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부검을 의뢰했다.
이수현 충북도감염병관리과장은 “A씨가 사망한 직후 유족들이 ‘백신 이상 반응’을 신고해 1차 역학조사를 벌였다”며 “부검 결과가 나와봐야 백신 연관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청주=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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