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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자율형 사립고와 교육계

자사고 한가람고, 일반고 전환 추진…"학생 충원 어려워"(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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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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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의 모습./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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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 목동에 있는 자율형사립고인 한가람고가 일반고 전환을 추진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자사고인 한가람 고등학교가 2022년도 신입생부터 일반고 전환을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

한가람고는 지난 6월 초부터 교직원, 학부모, 학생 등 학교 구성원들 간에 논의와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했다. 이어 지난 2일학교운영위원회와 6일 학교 법인 이사회를 거쳐 2022년도 신입생부터 일반고로 학교 유형을 전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준희 한가람고등학교장은 이날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전환 이유에 대해 "고교 평준화 체제하에서 다른 학교와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면서 입시를 넘어서는 교육 활동을 수행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 "학령인구의 급감과 2013년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되어 온 자사고 폐지 정책, 학생부 기재 간소화·고교 프로파일 폐지·고교 블라인드 전형을 근간으로 하는 새로운 대입 정책과 고교 전면 무상 교육 시행 등으로 인해 자사고는 학생 충원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학교의 존립마저 위협받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한가람고등학교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2025년으로 예정된 자사고 폐지는 향후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조차 갖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시행과 고교 학점제 도입을 위한 교육 환경의 변화로 인해 자사고가 일반고와 차별화할 수 있는 교육과정 운영상의 요소가 많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5년 고교 학점제 전면 시행 계획이 정부 당국이 발표한 대로 이루어지면 한가람고등학교가 추구하는 교육과정과 교육 활동을 굳이 자사고의 틀을 유지하지 않고서도 구현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추어지게 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한가람고의 일반고 전환을 위해 학교.법인.학부모·교육청이 참여하는'일반고 전환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한다. 일반고 교육과정과 자사고 교육과정이 동시에 운영될 때 발생할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가장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했던 한가람고의 일반고 전환을 계기로 다른 자사고들도 2025년 이전 자발적인 일반고 전환을 통해 개방과 공존의 고교체제 속에서 그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학생 맞춤형 교육이라는 새로운 변화에 함께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민선 기자 sunnyda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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