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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오세훈 서울시장 행보에 쏠리는 눈

[영상]오세훈 서울시장 "서울 방역 총책임자로서 죄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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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독자적 방역 정책보다 중앙정부와 협력할 것"
노컷뉴스

오세훈 서울시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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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연합뉴스오세훈 서울시장이 현재의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16일 기자회견을 열어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 조치에 협조해주시는 시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서울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할 방역의 총책임자로서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또 "정무부시장의 돌출발언에 대해서도 이 자리를 빌려 사과 말씀을 올리겠다"며 "소상공인 희생과 인내가 임계점에 도달한 와중에 정치적 공방까지 일고 있어 더욱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도 모자라는 상황에서 공직자가 이인삼각을 해야 할 상대를 탓하는 것은 부적절한 언행이고 시민 여러분께 도리가 아니라고 판단돼 강하게 질책했다"고 전했다.

국민의당이 추천한 김도식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중앙정부가 방역 실패 책임을 서울시에 떠넘긴다고 지난 14일 주장해 논란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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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식 서울시 정무부시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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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식 서울시 정무부시장. 연합뉴스오 시장은 코로나19가 독감처럼 앞으로 계속 일상에 머무르는 상황에 대비하겠다고 16일 밝혔다.

그는 "전문가들이 코로나19 완전 종식보다는 풍토병, 독감처럼 잔존할 것이라 예견하는 만큼 중대본과 그 대비책을 철저히 세우겠다"고 말했다.

또 "백신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일률적 규제와 격리 위주 방역에 치중했다"며 "더는 국민께 희생과 인내를 요청할 수 없고, 이번 4차 유행으로 그 한계도 절감했다. 더욱 실효적인 방역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오 시장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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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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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환 기자
취임 직후 '서울형 상생방역'을 제시했던 오 시장은 당분간 시의 독자적 방역 정책보다는 중앙정부와 협력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그는 "모든 실행은 중대본과 사전에 협의를 거치고, 합의에 이른 것만 시행하도록 관련 부서에 지시했다"며 "서울형으로 별도로 한 것은 거의 없는데 서울형 상생방역이 성공이냐 실패냐 이런 논쟁이 의미가 있을까 싶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자가검사키트가 '조용한 전파'를 확산 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과학적 견지에 비춰 합리적이지 않다고 일축했다.

오 시장은 "방역에 성공한 나라들에선 자가검사키트를 얼마든지 사서 쓸 수 있고, 무료로 배부하는 나라도 있다. 자가검사키트는 코로나19 극복의 좋은 보조수단"이라며 "방역은 과학인데 정치적 입장이나 판단이 개입하면 왜곡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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