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봉 할 자유도 없나" 조국 지지자들 '턱걸이 릴레이' 인증 : zum 뉴스

인터넷 캡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페이스북에 잇달아 턱걸이 사진을 공유하며 이른바 ‘턱걸이 논란’을 정면돌파하고 있다.

조 전 장관은 16일 ‘평범한 50대 중반 남성이 하는 풀업의 정석’이라는 문구와 함께 다른 사람의 턱걸이 영상을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해당 턱걸이 영상의 원작자는 “다른 거 없다. 조국 교수님 혼자가 아니라는 거 알리고 싶다”고 영상을 찍어 올린 이유를 설명했다.

조 전 장관은 전날에도 김동규 교수와 김주대 시인 등 여러 사람의 게시물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턱걸이 등 운동하는 모습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아이들의 턱걸이 사진도 공유하고 직접 턱걸이 방법을 설명하기도 했다. 자신을 향해 쏟아졌던 턱걸이 관련 논란을 정면으로 받아넘겨 역공을 취하는 모양새다.

조 전 장관은 12일 즈음 ‘공유 및 전파 절대 불가’라는 설명을 달고 헬스장에서 턱걸이하는 사진을 올렸다. 전체 공개가 아니라 조 전 장관의 페이스북 친구에게만 전달되는 게시물이었지만 언론에 공개됐다.

당시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항소심에서 징역 7년, 벌금 9억원 등을 구형받는 재판을 벌이고 있던 터라 논란이 빚어졌다.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14일 "이미 나르시시스트라고 평가했지만, 이번 경우는 정도가 심하다.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에 조 전 장관 지지자들은 잇달아 자신들의 턱걸이 사진을 올리고 공유하고 나섰다. “턱걸이하는 게 무슨 잘못”이냐며 조 전 장관의 턱걸이를 옹호하고 있다. 조국 지지자들에게 일종의 인터넷 놀이문화처럼 번지는 양상이다. 김동규 동명대 교수는 페이스북에 턱걸이 영상을 게재한 뒤 “조국은 철봉할 자유도 없나. 해당 장면을 소셜 미디어에 올릴 권리도 없나. 당연히 있다. 지금 내가 그러하듯이”라고 했다. 조 전 장관은 이를 다시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김동규 교수님의 부드러운 연구실 풀업”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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