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the300]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6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 각종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여권 선두를 유지해온 이 지사가 기존 '로우키'(low-key) 전략을 넘어 '사이다' 행보에 나설지 관심이 집중된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 지사는 이날 오후 2시 온라인 기자간담회 '이재명의 즉문즉답'을 연다. 온라인 플랫폼 '줌'을 활용한 긴급 기자회견으로 15일 저녁에 예고없이 공지됐다.
제20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4일 오전 서울 양천구 CBS사옥을 방문,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에 출연해 김현정 앵커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
[the300]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6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 각종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여권 선두를 유지해온 이 지사가 기존 '로우키'(low-key) 전략을 넘어 '사이다' 행보에 나설지 관심이 집중된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 지사는 이날 오후 2시 온라인 기자간담회 '이재명의 즉문즉답'을 연다. 온라인 플랫폼 '줌'을 활용한 긴급 기자회견으로 15일 저녁에 예고없이 공지됐다.
이 지사는 정부가 제출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중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 등에 대해 견해를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여야와 정부는 이달 14~15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을 두고 '3각'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은 코로나19(COVID-19) 피해 지원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4차 대유행을 고려해 자영업자, 소상공인 지원을 강화할 수 있도록 추경안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맞서는 상황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국민 지원 요구에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야당의 2차 추경안 재검토 요구 역시 "다시 낼 정도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를 두고 이재명 지사는 15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홍남기 부총리님, 정치 말고 행정을 하십시오"라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국가가 빚지지 않으면 국민이 빚져야 한다"며 "대외부채가 아닌 관리 가능한 적정 규모의 국가부채보다 파산해야 하는 개인 부채가 더 위험하다"고 말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야권 대선주자에 대한 이 지사의 입장도 주목된다. 이 지사는 15일 SNS에 한명숙 전 국무총리 수사과정에 대한 법무부와 대검찰청의 합동감찰 결과에 주목하며 "이제 윤석열 전 총장이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지사는 "100차례가 넘는 증언 연습, 권력을 이용한 검찰과 죄수의 부당거래, 피고인 방어권 무력화 등 곳곳에 불공정이 있었다"며 "이 사건에는 윤석열 전 총장도 등장한다. 검찰에 접수된 민원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사건 재배당 시도 등 절차적 정의를 훼손시킨 장본인"이라고 했다.
15일 국민의힘에 입당하며 대선후보군에 합류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한 취재진 질의와 이 지사 답변도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만나 입당 의사를 밝혔다. 이어 최 전 원장은 입당 환영식에서 모바일 온라인 당원 가입을 완료했다. 감사원장직에서 내려온 지 17일 만에 속전속결 행보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모바일 입당원서를 작성한 뒤 박진 의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사진제공=뉴스1 |
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