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 수호' 강조한 윤석열, 제헌절 맞춰 광주 간다

[머니투데이 안채원 기자]

(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5일 서울 종로구 경희궁길 반기문재단에서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을 예방한 후 취재진과 대화하고 있다. 2021.7.15/뉴스1

[the300]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제헌절(대한민국 헌법 공포를 기념하는 국경일)인 오는 17일 광주를 찾는다. 최근 중도 확장 행보를 보이고 있는 윤 전 총장은 여권 텃밭인 광주를 찾아 호남 민심을 얻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 전 총장 대선 캠프는 15일 오후 기자들에게 윤 전 총장이 17일 광주를 방문한다고 공지했다.

캠프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오전 11시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로 광주 일정을 시작한다. 이후 5.18 유가족들과 차담회를 하고 오후에는 구 도청 청사 본관 앞을 참배할 계획이다.

윤 전 총장은 일부러 제헌절에 맞춰 광주 방문 날짜를 선정했다고 한다. 윤 전 총장 캠프 측 관계자는 "주말이지만 제헌절이라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이날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헌법이 지켜지지 않음으로써 발생한 대표적 사건인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기리면서 헌법 수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은 검찰총장 재직 당시부터 정치에 뛰어든 이후까지 지속해서 헌법 가치를 강조해왔다. 윤 전 총장은 지난달 29일 정치 참여 선언을 하면서도 "(현 정부가) 우리 헌법의 근간인 자유민주주의에서 자유를 빼내려 한다"며 "민주주의는 자유를 지키기 위한 것으로 자유는 정부의 권력 한계를 그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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