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해리 왕자의 부인 메건 마클(사진)이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인 넷플릭스와 손을 잡고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내놓는다.
해리 왕자 부부가 설립한 회사인 아치웰 프로덕션은 12세 소녀의 모험 이야기를 다룬 시리즈 '펄(Pearl)'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마클은 "주인공 펄은 또래 아이들처럼 일상적인 어려움을 극복하며 자아 발견을 향해 나아간다"며 "역사적으로 위대한 여성들을 기리는 새로운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품 출시일은 공개되지 않았다.
제작에는 영국 가수 엘튼 존의 동성 배우자인 데이비드 퍼니시도 참여한다. 엘튼 존은 해리 부부와 친구 사이로 이들의 결혼식 피로연에서 공연하기도 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해리 부부가 왕실에서 독립하고 미국 캘리포니아로 이주한 후 성사됐다. 애니메이션 시리즈는 해리 왕자가 상이군인을 위해 발족한 스포츠 행사인 인빅터스 게임을 다룬 다큐멘터리에 이어 두 번째로 나오는 콘텐츠다. 지난달에는 마클이 해리 왕자와 아들 아치의 관계에 영감을 받아 쓴 동화책 '벤치'가 출간되기도 했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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