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투어 경기위원이 경기 중단을 알리는 혼을 울리고 있다. |
(양주=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1라운드 경기가 벌어진 15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오후 3시 59분 경기 중단을 알리는 혼 소리가 길게 울렸다.
구름이 조금 끼어 있을 뿐 청명한 하늘이었기에 선수들은 '뭔 일인가'하는 표정이었지만, 서둘러 경기를 중단하고 코스를 빠져나왔다.
10분쯤 지나자 하늘에는 시커먼 비구름이 몰려오더니 '쿠르릉∼쾅'하는 천둥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KLPGA투어 최진하 경기위원장은 "대회장에서 27㎞ 떨어진 서울시 노원구에서 벼락을 동반한 비구름이 대회장 쪽으로 이동 중이라는 기상 통보를 오후 3시 50분께 받았다"면서 "10분에서 15분 뒤면 비구름이 도착한다는 추가 통보를 받고 선제적으로 선수들을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선수들은 비구름이 대회장을 한참 벗어난 오후 4시 30분 경기 재개 통보를 받고 각자 플레이하던 홀로 복귀했다. 경기는 10분 뒤인 오후 4시 40분 재개됐다.
KLPGA투어는 선수들 안전과 경기 진행에 영향을 주는 기상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1년에 1억원의 비용을 투입해 맞춤 기상 예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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