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예약, 병원에서 개별적으로 받는 방안 논의 안 해"
백신접종 받는 시민들 |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대응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1·2차 접종 간격을 현행 11주에서 8∼10주로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최근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고려해 (아스트라제네카) 예방접종 간격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며 "8∼10주로 접종 간격을 앞당기는 부분을 검토하고 있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예약자들에게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7월 중에는 조정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아스트라제네카 2차 접종은 교차 접종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8월에는 충분한 (백신) 물량으로 2차 접종을 할 수 있어 일정을 되도록 지켜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달 5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자 중 의원·약국 종사자 등 약 95만2천명에게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이는 백신 공동구매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3만5천회분을 당초 예정됐던 지난달 말이 아닌 이달에 보내는 것으로 일정을 변경하면서 일시적 수급 불균형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아스트라제네카 접종간격 11~12주 (PG) |
홍 팀장은 현행 코로나19 백신 접종예약 시스템을 지방자치단체나 위탁의료기관에서 개별적으로 예약을 받는 방식으로 전환하는지 논의하느냐는 질문에는 "진료 예약을 하듯이 각 병원에서 전화·인터넷으로 예약을 받아 접종하는 시스템은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 예방접종 사업에서 운영하는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백신 수급·등록·예약과 알림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에서 나온 '위음성'(가짜 음성) 결과를 믿은 무증상 확진자가 지역사회에서 '조용한 전파'를 일으킬 가능성에 대해 "실제로는 양성인데 자가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돼 일상생활을 하면서 조용한 전파가 좀 더 이뤄졌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자가진단키트의 민감도(감염된 환자를 양성으로 진단하는 확률)가 낮은 부분이 있기 때문에 (자가 검사에서는) 음성이었다가 나중에 진단검사에서 확진된 사례가 있었을 것으로 여겨진다"고 부연했다.
sh@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