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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산리 고분군, 무령왕릉과 왕릉원으로 불러주세요"…50년 만에 명칭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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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부여 능산리 고분군'은 '부여 왕릉원'으로 명칭 변경 예고

뉴스1

능산리고분군 전경.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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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화재청은 사적 '공주 송산리 고분군'을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으로, 사적 '부여 능산리 고분군'은 '부여 왕릉원'으로 각각 명칭 변경을 예고한다고 15일 밝혔다.

1963년 1월 사적으로 지정된 '공주 송산리 고분군'은 1927년과 1932~1933년에 걸쳐 금제장식, 백제토기, 은제허리띠장식, 목관부속구 등 다양한 유물이 확인됐고 1971년에는 누수방지공사 중 무령왕릉의 지석(誌石)과 금제 관 꾸미개 등을 포함해 4687점의 유물이 쏟아져 이중 12건 17점이 국보로 지정된 곳이다.

무령왕릉은 고대 왕릉 중 무덤의 주인을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무덤이고 송산리 고분군이 백제왕릉임을 명확히 하는 중요한 유적인 것을 고려해 국민에게 널리 알려진 '무령왕릉'이 포함된 이름으로 사적 명칭을 변경하기로 했다.

아울러 문화재청은 올해 '무령왕릉 발굴 50주년'이기도 해 국민이 쉽게 인식하고 송산리 고분군의 역사·문화재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명칭 변경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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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산리고분군 전경.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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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3년 1월 사적으로 지정된 '부여 능산리 고분군'은 무덤들 서쪽에서 발굴된 절터에서 '백제 금동대향로'(국보, 1996.5.지정)와 '부여 능산리사지 석조사리감'(국보, 1996.5. 지정)이 출토돼 능산리 무덤들이 왕실 무덤이라는 것이 확인된 곳이다.

이번 '부여 왕릉원'으로의 명칭 변경은 피장자들이 왕과 왕족으로서 왕릉급 고분군임을 분명히 알려 인근의 '능안골 고분군', '염창리 고분군'들과 차별성을 두고 능산리 고분군만의 특성과 역사성을 반영하고자한 취지다.

문화재청 측은 "충청남도, 공주시, 부여군과 함께 이번 지정명칭 변경에 따른 문화재의 가치를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자 안내판 정비와 문화재 정보 수정 등 후속조치도 신속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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