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장은수. |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2018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신인왕을 차지했던 장은수(23)가 드림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냈다.
장은수는 14일 전북 군산시 군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호반 드림투어 2차전 최종일에 연장전에서 장지연(21)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장은수와 장지연은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3라운드를 마쳐 18번 홀(파4)에서 연장전을 치렀다.
연장전은 6차례 이어져 드림투어 사상 두 번째 최장 기록을 남겼다.
장은수는 6차 연장에서 6m 버디 퍼트를 넣어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장은수는 2017년 KLPGA투어 신인왕 레이스에서 박민지(23)를 2위로 밀어내고 신인왕에 올랐다.
하지만, 지금까지 우승은 한 번도 없었고, 지난해 시드를 잃어 올해는 드림투어에서 뛰고 있다.
프로 무대에서는 2016년 점프투어 우승 이후 두 번째 우승이다.
우승 상금 3천780만 원을 받아 드림투어 상금랭킹 1위가 된 장은수는 KLPGA투어 복귀에 파란 불을 켰다.
장은수는 "정규투어 시드를 잃고 나서 심리적으로 많이 힘들었다"면서 "나를 믿고 플레이하자는 생각으로 해왔다. 특히 그동안 퍼트가 잘 안 됐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결과가 어떻든 간에 스트로크만 잘하자는 생각으로 했더니 우승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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