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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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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기, 재난지원금 합의 번복에 "이준석 행보 유감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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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무조건 민주당·정부에 반대…이준석 답답할 것"

전국민 재난지원금 합의 이행 촉구하기도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합의했다가 번복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대표 간 합의에도 불구하고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100분 번복’ 하셨을 이준석 대표님의 행보에 참으로 유감스러운 입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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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전국민 재난지원금 합의 이행을 촉구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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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상황은 민주당과 정부를 향해 ‘무조건 반대’를 해야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처럼 번복하신다면 국민들을 볼모로 이용하는 것 밖에 안된다. 양심을 속이는 정치에 휘둘리지 말라”며 “제1야당 대표로서 본인이 생각하는 합리적인 정책을 추진해 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전 의원은 “이준석 대표가 가질 ‘분노’와 그것을 표출하지 못하고 번복해야하는 ‘답답함’을 이해한다”면서 “누가 봐도 이 위기 속에선 전국민 재난지원금이 합당하고 더 어려운 분들께는 추가적인 지원 논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보셨기에 합의를 하셨을 거라고 본다”고 했다.

이어 “이 대표의 합의로 국민의힘의 ‘민주당 탓’ 시나리오가 어그러졌을 것”이라며 “국민의힘 구태정치인들은 이준석 대표가 너무나도 답답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힘내시고 번복 상황을 합의대로 처리하자”며 “전국민 재난지원금이 합리적이라는 것, 국민의힘 의원들도 알지만 민주당과 이 정부가 망해야 하기 때문에 반대하는 것임을 잘 아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2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회동을 갖고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합의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내부 반발이 일자 “오해가 있었다”라며 합의를 뒤집었다.

이를 두고 여권의 비판 공세가 이어지자 이 대표는 이날 BBS라디오에서 “(코로나 재난지원금) 선별지급, 선별지원이 저희 당론”이라며 자신이 소상공인 지원 비중을 늘리자고 제안했고 송 대표가 긍정적으로 검토해줘서 그 부분에 대해 사실상 합의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설명과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대변인들이 진행했는데, (송 대표와의) 논의 과정에서 있던 고민이 전달되지 않은 게 아닌가 싶다”라며 방역 강화 등으로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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