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 브리핑 질의응답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왼쪽부터)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1.7.1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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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정부가 12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을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와 '백신접종 가속화'로 억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부부처(보건복지부·행정안전부·질병관리청)와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서울·경기·인천)는 이날 오후 5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 합동 브리핑'을 열고 앞서 오후 2시 청와대에 보고한 특별방역점검 및 방역강화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행정안전부는 수도권 학원·식당·유흥시설 등 7대 취약분야 방역상황을 전수 점검하는 특별방역점검을 예고했고, 보건복지부는 경증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5354병상과 자택에서 치료를 받는 '자가치료' 적용 확대를 발표했다.
이와 관련 방역당국 관련 질의답변자로 나선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거리두기 4단계 조치와 백신접종 추이 중요성을 모두 강조했다.
이 단장은 "앞으로 한 1~2주 정도는 이렇게 어느 정도의 보합세를 보이면서 현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7월 25일 이후 감소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으나, 그것은 백신접종과 맞물려서 판단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백신 도입이 원활하게 될 때까지 충분한 거리두기를 통해 우선적으로 통제될 수 있는 수준까지 접촉 수준을 낮추려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 브리핑 관련 정부당국자들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60~74세 고령층 중 예방접종 미예약자와 이들의 접종계획은 어떻게 되나. 계획이 없다면, 이들의 접종의지가 없다고 판단한 것인지.
▶11일 기준 연령대별 예방접종률을 보면 60대 84.5%, 70대 88.3% 그리고 80대는 79.1%가 1차 접종을 마쳤다. 70~74세 연령층 중 미접종자는 158만 명으로 추계된다. 상반기에 안내했듯 이들의 접종은 국민들이 모두 1차 접종한 기회 이후에 진행될 수 있다.
다만 60대 이상 고령층은 고위험군이라 75세 이상 어르신의 경우 언제든 개별예약해서 접종받도록 안내하고 있다. 60~74세 미접종자의 경우 전문가들이 우선 접종해야 한다는 의견을 주고 있어 접종계획 수립 시 검토하고 있다.
-당초 55~59세 사전예약에 '언제까지 사전예약'이라는 언급은 있어도 '물량이 다 차면 일시 중단한다'는 언급은 없었다. 사실상 선착순인데 물량 소진을 예측하지 않았는지, 앞으로 들어올 물량까지 예측해 소진됐다는 것인지 분명치 않다.
▶지난 9일 55~59세 접종 예약안내를 하며 상세하게 확보된 물량에 대해 이야기하지 못했다. 다만 접종 규모나 일정은 수급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고, 확정 시 안내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오늘 0시 사전예약 개시 이후 국민들의 참여로 오후 3시 30분 기준 8월 7일까지의 접종일정 중 사전예약 물량인 185만 명의 예약을 마쳤다. 현재 공급확정된 물량에 대한 예약은 일시 마감한 상태다.
백신이 주간 단위로 공급되는 만큼 물량공급 확정된 데 대한 예약일정은 이번 주중 재안내하겠다. 예약못한 대상자들이 추가적으로 예약할 수 있도록 안내하겠다.
-온라인 선착순 경쟁이라면 예약을 못 하게 될 경우 접종받지 못 하나.
▶대부분의 접종은 정해진 일정대로 진행되고 접종 및 공급일정에 따라 진행되지만, 일부 지연될 수 있다. 3분기 접종 대상자는 3분기 내 접종 가능하다. 다만 전산상의 문제는 개선책을 조속히 마련하도록 하겠다.
-50대 연령층에 대한 접종 규모와 일정이 백신수급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나. 26일 접종시작 전 모더나 백신 742만 명분이 들어오는 건 확실한가.
▶모더나 백신은 이번달 본격적으로 도입되고,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구체적인 일정과 물량은 비밀유지협약으로 인해 말씀드리기 어렵다. 신속히 다시 안내하고 사전예약에 혼란 없도록 하겠다.
-수도권의 자율접종 대상 고위험 직군은 어떤 것인가. 지자체가 공급받는 백신은 무엇인가.
▶지자체 자율접종은 지역 특성과 방역상황을 감안해 접종 대상자를 지역별로 정하고 배정된 범위에서 접종하는 형태다. 고위험 직군은 각 지자체가 지역 상황을 감안해 건의했다. 운수 종사자, 공공 분야의 현장 근로자 등이 거론됐다.
서울·경기의 1차 34만명에 대해서는 한국과 이스라엘의 백신 스와프에 따라 도입되는 70만명 분중 34만명 분을 우선 접종대상으로 분리했다. 2차, 3차는 화이자와 개별 협상에 따라 도입될 266만 명분이다.
계획된 순서는 두 가지로 나뉜다. 우선 백신도입과 배정 물량에 따라 1차는 서울·경기에 오는 13일부터 34만명 접종하는 부분, 2차는 26일부터 80만명 접종하고 3차는 다음달 2일 186만 명에 대해 접종하기로 했다. 또, 배정 물량내에서 시도별로 접종대상자에 대한 우선순위를 정했다.
-현재 감염재생산 지수가 1.2다. 코로나19 확산세를 꺾으려면 예방접종과 거리두기 강화 중 어느 게 더 중요한가.
▶지금은 환자 발생속도와 우리의 방역능력이 균형점을 찾아가는 단계다. 앞으로 1~2주 정도는 보합세를 보이면서 현 상황이 지속될 수 있다. 7월 25일 이후 감소세로 돌아설 수 있으나 백신접종과 맞물려서 판단해야 될 것이다.
백신접종과 거리두기 모두 다 매우 중요한 상황으로 어느 하나가 더 높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
현재로선 거리두기로 감염재생산 지수와 전파력을 낮추고 백신접종으로 확연하게 확산세를 꺾어야 한다는 데 방점이 있다. 백신 도입이 원활하게 될 때까지 충분한 거리두기로 통제될 수준까지 접촉 수준을 낮추려 노력하고 있다.
-생활치료센터 5354병상을 확보한다면, 어떤 지역에서 어떤 기관을 확보하나.
▶서울, 경기, 인천, 중수본이 확보할 계획이다. 서울 8개소 2204병상, 경기도는 2개소 1640병상, 인천 3개소 814병상, 중수본 2개소 700병상을 확보한다. 경기도는 경기대학교로부터 1500병상의 기숙사를 확보하기로 했다.
중수본은 관내 연수원, 청소년수련원 등을 검토하며 병원과도 협의하고 있다. 병원의 관리 아래 있어야 해 인근병원과 협의를 끝마쳤다. 구체적인 기관 명칭은 해당 지역과의 마찰이 우려돼 가급적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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