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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슈 5·18 민주화 운동 진상 규명

이언주, 尹 향해 "'과거 쥴리였던 아니던 변함없이 사랑합니다' 한마디만"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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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언주 전 미래통합당 의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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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아내 김건희씨를 둘러싼 '접대부 쥴리' 의혹에 이언주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공적 검증과 하등 무관한 그 풍문을 키득거리며 공유하고 음험한 눈빛을 교환하며 즐기기까지 하는 행태가 낯뜨겁다"고 꼬집었다.


이 전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쥴리' 의혹 검증 요구의) 이면에는 여성 비하가, 가부장적 사회의 위선이 깔려있다"며 "광주 5·18 전야제에도 유흥주점에서 여성 접객원과 음란하게 놀던 그들이지만 나는 대통령이 될 수 있어도 그 여성은 영부인이 될 수 없단다. 그들의 이중성이 웃기지 않나"라며 비꼬았다.


이는 지난 2000년 5·18 전야제 참석차 광주를 방문한 일부 여권 정치인들이 시내 유흥업소를 찾아 여종업원들과 술자리를 가진 사실을 언급한 것이다.


이 전 의원은 "가장 천박한 속물들은 누구인가? 그 풍문을 확대재생산하며 키득거리는 그들 아닌가"라며 "민주당은 답해야 한다. 그동안 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그들의 인권을 존중한다는 진보적 감수성은 다 위선이었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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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사진=이 의원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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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 전 의원은 '쥴리' 의혹의 사실 여부가 윤 전 총장의 대권 도전에 결격 사유가 될 수 없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는 "배우자 과거의 사생활이나 직업의 귀천까지도 검증의 대상인가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어렵다. 대한민국은 신분제 사회가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이어 "대통령 부인의 자격이 되는 직업이 따로 있냐"며 "도발적 질문을 하나 던지겠다. 과거 쥴리였으면 어떻고 아니면 어떤가"라고 물었다.


윤 전 총장을 향해선 "이쯤에서 '나는 내 아내가 과거 줄리였던 아니던 변함없이 사랑합니다' 한마디 하면 좋겠다"라며 "별말 없으니 당연히 그런 뜻이겠지만 유권자들은 그 한마디에 인간 윤석열을 다시 보게 될 것"이라 조언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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