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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엘튼 존 왜 BTS 신곡 따라불렀나…뮤비 벌써 1억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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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의 신곡 '퍼미션 투 댄스'

“모든 게 잘못됐을 때 엘튼 존을 따라불러”

에드 시런과 손잡고 만든 가사에 응답

뮤직비디오는 공개 52시간 만에 1억뷰

빌보드 6주 연속 1위 ‘버터’ 흥행 잇나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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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칸 국제영화제에서 영화 ‘로켓맨’을 최초 공개한 영국 팝스타 엘튼 존.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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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방탄소년단 신곡을 언급한 엘튼 존.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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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다 잘 되고 있다고 느껴지면 난 BTS의 ‘퍼미션 투 댄스’를 따라불러(When it all seems like it’s right, I sing along to @bts_bighit #PermissionToDance)”

영국 팝스타 엘튼 존이 11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남긴 글이다. 지난 7일 발매된 방탄소년단의 신곡 ‘퍼미션 투 댄스(이하 PTD)’에 등장한 “모든 것이 다 잘못된 것 같을 때 그냥 엘튼 존의 노래를 따라불러(When it all seems like it’s wrong Just sing along to Elton John)”라는 가사에 응답한 것. 엘튼 존은 1969년 데뷔해 지난 반세기 동안 약 3억장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한 영국 팝의 전설이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5월 발매한 ‘버터(Butter)’에서도 다양한 팝의 아이콘을 소환했다. 미국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스무스 크리미널(Smooth Criminal)’이나 R&B 가수 어셔의 ‘유 갓 잇 배드(U Got It Bad)’ 등 한 시대를 풍미한 곡을 오마주한 가사로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8월 발매한 첫 영어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 이후 잇따라 영어 곡을 선보이면서 영미권 음악 팬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신곡 ‘퍼미션 투 댄스(PTD)’는 작사ㆍ작곡에 영국 싱어송라이터 에드 시런과 프로듀서 스티브 맥ㆍ조니 맥데이드가 참여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에드 시런의 최대 히트곡 ‘셰이프 오브 유(Shape Of Youㆍ2017)’를 만든 작곡진이다. 여기에 ‘버터’에 참여했던 제나 앤드류스가 힘을 보태며 신선하면서도 익숙한 곡이 탄생했다. 방탄소년단과 에드 시런은 ‘메이크 잇 라이트(Make It Rightㆍ2019)’ 이후 두 번째 협업으로 팬들 사이에서는 ‘믿고 듣는 조합’으로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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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신곡 ‘퍼미션 투 댄스’ 뮤직비디오. [사진 빅히트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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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비디오는 “우리가 춤추는데 허락은 필요 없어(We don‘t need permission to dance)”라는 노랫말에 맞춰 자유롭게 춤추는 모습으로 채워졌다. 다양한 인종과 세대의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즐겁다’ ‘춤추다’ ‘평화’를 뜻하는 국제수화를 활용해 춤추는 모습은 팬데믹 상황과 맞물려 더욱 뭉클하게 한다. 슈가가 “2022년은 새로운 시대의 시작, 잘 가 코로나19”라고 적힌 영어 신문을 읽는 모습이 등장하는 등 코로나19 종식에 대한 바람도 드러낸다.

반응도 뜨겁다. 뮤직비디오는 공개 52시간 만에 유튜브 누적 조회 수 1억뷰를 넘어섰다. 신곡은 스포티파이에서는 공개 첫날인 9일 하루 동안 733만 9385회 스트리밍되며 ‘글로벌 톱 200’ 차트 2위로 진입했다.

앞서 ‘버터’가 24시간 만에 유튜브 누적 조회 수 1억뷰를 돌파하고 스포티파이에서 1104만 2335회 스트리밍되며 ‘24시간 최다 조회 유튜브 영상’ ‘공개 첫 24시간 스포티파이 내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곡’ 등 기네스 신기록 5개를 새로 쓴 것보다는 느리지만, 여전히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속도다.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순위도 기대를 모은다. 방탄소년단의 '버터'가 6주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신곡이 그 바통을 이어받을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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