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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인 듯 아닌 듯… 국립국악원, ‘전통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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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국립국악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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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정악, 판소리 등 전통음악과 국악관현악이 만나 색다른 우리 음악의 세계를 보여준다.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오는 14~15일 양일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창작악단(예술감독 이용탁)의 기획공연 ‘전통의 재발견’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용탁 예술감독의 지휘로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전통 국악의 기악과 성악 장르의 원형을 훼손하지 않고 국악관현악이라는 현대적 음악 어법에 맞게 재해석했다.

공연에선 정악과 민속악의 기악·성악 장르를 주제로 한 4곡의 협주곡과 전통 국악의 특징을 살린 국악관현악 작품 1곡 등 총 5곡을 연주한다.

기악 장르로는 민속악의 ‘대풍류’와 정악의 ‘천년만세’를 주제로 2곡을 선보인다. 최지혜 편곡의 ‘신대풍류 협주곡’, 임교민 작곡으로 위촉 초연하는 천년만세 협주곡 ‘인애(仁愛)’를 선보인다.

성악 장르로는 정가 중 ‘가곡’과 ‘판소리’가 국악관현악과 협연한다. 김창환 작곡의 위촉 초연으로 선보이는 ‘국악관현악에 의한 이중창 가곡협주곡’, 이용탁 작곡‧편곡의 판소리 협주곡 ‘저 멀리 흰구름 자욱한 곳’을 새롭게 편곡해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 중 유일한 국악관현악 작품으로 연주하는 이건용 작곡의 ‘산곡’에서는 도입부에서 전하는 정악의 ‘여민락’과 후반부의 ‘사물놀이’ 가락이 어우러지면서 국악관현악과 전통 국악의 아름다운 조화를 만날 수 있다.

이용탁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예술감독은 “전통예술의 원형을 보존하는 한편, 시대와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새로운 작품으로 고전을 보다 친밀하게 느낄 수 있도록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며 “전통을 소재로 한 다양한 방식의 작업을 통해 전통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국악 가치의 저변 확대에 창작악단이 앞장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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