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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속보]민주당 대선 후보 6명 압축, 추미애·이재명·정세균·이낙연·박용진·김두관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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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최문순 후보 탈락

[경향신문]



경향신문

더불어민주당 20대 대선 예비경선에서 11일 본경선 후보로 선출된 추미애(오른쪽부터), 이재명, 정세균, 이낙연, 박용진, 김두관 후보가 가슴에 이름표를 달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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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경선에서 추미애·이재명·정세균·이낙연·박용진·김두관
후보(기호순)가 컷오프를 통과해 본경선에 진출했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이러한 내용의 예비경선 개표 결과를 발표했다. 양승조 후보(충남지사)와 최문순 후보(강원지사)는 6위 안에 들지 못하며 예비 경선에서 탈락했다.

예비경선 후보 8명 중 본경선 진출자 6명을 추려낸 이번 투표는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됐다. 당원 여론조사(50%)와 국민 여론조사(50%)를 종합해 결과를 집계했다. 특별당규에 따라 각 후보별 득표율과 순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여론조사상 여권 내 지지율 중·상위권인 추미애·이재명·정세균·이낙연·박용진 후보는 정치권의 예상대로 무난히 예비경선을 통과했다. 이재명 후보는 예비경선 TV토론회에서 다른 후보들의 집중 견제를 받았으나 여론조사상 지지율 1위를 유지했다. ‘반이재명 연대’ 선봉에 선 이낙연 후보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 계승을, 추 후보는 개혁성을 앞세우며 지지층에 호소했다. 정 후보는 경선 기간 이광재 후보와 단일화했고, 박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비판하며 정책적 선명성을 부각시켰다.

지지율 하위권에 위치하며 본선행 마지막 티켓을 두고 겨룬 것으로 평가된 양승조·최문순·김두관 후보 중 최종 승자는 김 후보였다. 경남지사를 지낸 김 후보는 강력한 지방 분권과 균형 발전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지방자치단체장 등 당내 자치분권론자의 지지, 정치적 기반이 민주당의 험지인 영남이라는 점이 성공 요인으로 분석된다. 양 후보는 역대 대선의 캐스팅보트 역할을 한 충남 지역기반을 강조했고, 최 후보는 경선에 활력을 불어넣는 ‘메기’ 역할을 자임했으나 낮은 인지도 등을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컷오프를 통과한 6명 후보들은 오는 9월초까지 두달간 최종 후보가 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대세론을 굳혀 과반을 득표하려는 이재명 후보와 이에 맞선 ‘반이재명’ 후보들의 대립 구도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본경선에서 과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으면 오는 9월10일 1·2위 후보간 결선투표를 통해 최종 승자를 가린다.

박광연 기자 lightyea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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