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피살 공무원 형 "북 공관 통해 김정은 위원장에 서한 발송"

▲ 8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하는 이래진 씨(왼쪽)와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

지난해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사살된 공무원의 형 이래진 씨가 홍콩·몽골 주재 북한 공관에 김정은 위원장에게 보내는 서한을 전달했습니다.

이 씨는 "어제저녁 홍콩 주재 북한 영사관과 몽골 주재 북한 대사관에 이메일을 보내 김정은 위원장에게 보내는 서한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씨는 "지난 2월 이인영 통일부 장관과 면담 당시 해당 서한을 김 위원장에게 전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남북 간 연락 채널이 끊겨있어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씨는 서한에서 "대한민국 정부가 아닌 개인 자격으로, 유가족의 대표로서 간절히 청한다"며, 동생의 시신이 있는 지 문의하면서 사고 현장을 혼자라도 방문할 수 있는지 등을 김 위원장에게 요청했습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안정식 기자(cs79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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