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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덴마크전 '레이저 공격'에 UEFA 징계 절차 착수

연합뉴스 장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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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덴마크전 '레이저 공격'에 UEFA 징계 절차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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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 공격 당한 슈메이셸 골키퍼[ESPN FC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레이저 공격 당한 슈메이셸 골키퍼
[ESPN FC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상대 골키퍼를 향한 '레이저 공격' 등 일부 팬들의 몰상식한 행동으로 유럽축구연맹(UEFA)의 징계를 받을 전망이다.

UEFA는 8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잉글랜드와 덴마크의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준결승에서 벌어진 일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현지시간으로 7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덴마크의 경기 중에는 관중이 덴마크 골키퍼 카스페르 슈메이셸의 얼굴에 레이저를 쏴 그를 방해하는 일이 벌어졌다.

특히 1-1로 맞선 연장전 전반 막바지, 잉글랜드의 페널티킥 상황에서 골문을 지키던 슈메이셸의 얼굴에 초록색 레이저가 비치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도 잡혔다.

주심의 페널티킥 선언이 적절했는지 여부도 이날 큰 이슈가 됐지만, 경기의 승패가 갈릴 수 있는 중요한 순간에 나온 영국 팬들의 매너 없는 행동은 더욱 빈축을 샀다.

슈메이셸은 레이저 공격 속에서도 키커로 나선 해리 케인의 첫 슈팅을 막았으나 케인이 이를 재차 차 넣으면서 경기는 잉글랜드의 2-1 승리로 끝났다.


영국 BBC에 따르면 잉글랜드축구협회와 UEFA 관계자들은 연장 전반에 레이저 포인터가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으나 책임자를 찾아내지는 못했다.

UEFA는 이 사건에 대해 잉글랜드축구협회의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

디 애슬레틱은 잉글랜드가 '레이저 사건'으로 8천유로(약 1천86만원)의 벌금을 물 수 있다고 전했다.


잉글랜드 팬들은 또 덴마크의 국가가 연주될 때 야유를 하거나 경기장에서 폭죽을 사용하기도 했는데, 이 같은 행동도 모두 UEFA의 징계 대상이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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