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별 상금 7000만원부터 2억4000만원 큰 격차
12일 개막 호반 드림투어 우승하면 꼴지도 1위 가능
9개 대회 9명 우승자..우승상금 20%에서 18% 낮아져
문정민이 8일 전남 무안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드림투어 8차전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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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초접전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직행을 위해 펼쳐지는 드림(2부) 투어 상금 경쟁이 유례없이 치열하다.
8일 전남 무안의 무안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KLPGA 2021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8차전(총상금 1억원)에서 문정민(19)이 우승했다. 상금 1800만원을 받아 상금랭킹 10위로 올라섰다.
올해 드림 투어 9개 대회에선 9명의 우승자가 나오면서 상금순위 경쟁도 치열해졌다. 예년 같았으면 1승만 해도 정규투어 시드를 받을 수 있는 상금랭킹 20위 안정권을 유지할 수 있지만,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다.
8일 현재 상금 1위 권서연(3247만1233원)과 2위 황민정(2977만5000원)의 격차는 269만6233원이다. 2위와 3위 양채린(2971만318원)은 6만4682원, 3위와 4위 구래현(2872만1286원)은 98만9032원 차에 불과하다. 10위 문정민(2004만4254원)과 1위의 격차도 1242만6979원에 불과해 1개 대회 성적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수 있다.
지난해 9개 대회 종료 기준 상금 1위 안지현은 8000만원을 넘겼고, 2위 6384만원, 3위 4059만원, 10위는 2117만3600원이었다. 상반기 성적으로 정규 투어 출전권을 받을 선수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냈다. 그러나 올해는 1위 권서연도 안심할 수 없다. 시즌 종료까지 13개 대회가 더 남아 있고 총상금 2억원 이상의 대회도 4개가 예정돼 있어 언제든 순위가 바뀔 수 있다.
드림 투어 상금 순위 경쟁이 초접전을 보이는 이유는 다승자가 나오지 않고 각 대회의 총상금이 최소 7000만원부터 2억4000만원까지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우승상금 요율이 지난해 20%에서 18%로 낮아지면서 몰아주기식의 상금배분에도 변화가 생겨 독주하는 선수가 줄었다.
상금 3위 양채린은 올해 우승이 없지만, 총상금 1억6000만원의 호반 드림투어 1차전 준우승으로 1760만원, 8차전 공동 2위로 8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2개 대회에서만 2560만원의 상금을 획득한 덕분에 1승씩을 거둔 구래현(4위), 황예나(5위), 김가윤(6위), 박단유(8위), 김윤교(9위), 문정민(10위)보다 더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
12일부터 전북 군산의 군산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호반 드림투어 2~4차전과 8월 9~10일 전남 보성의 보성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5차전이 상금 순위경쟁의 지각변동을 몰고 올 전망이다.
2차와 4차전은 각 2억1000만원, 2차와 5차전은 각 1억6000만원의 총상금이 걸려 있다. 2차와 4차전 우승상금은 3780만원으로 올해 상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한 선수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단숨에 상금랭킹 1위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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