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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인베스트, 'BTS 하이브' 이어 IPO 대박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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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1038억 투자해 9467억 회수…IRR 137% 기록

HK이노엔·한컴라이프케어 상장 예정…구추매출로 일부 회수 계획

더블다운인터액티브 1500억 투자…나스닥 입성 시 대박 예상

뉴시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방탄소년단 신곡 '버터(Butter)'가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핫100' 4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아시아 가수로 첫 기록이다.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하이브(HYBE) 인사이트 앞에서 팬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2021.06.22. chocryst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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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가 2016년 조성한 스틱스페셜시츄에이션 1호 펀드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본격적인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들어가면서 막대한 수익을 회사에 안기는 중이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하이브에 이어 HK이노엔과 한컴라이프케어의 기업공개(IPO)로 돌아오는 이익은 대폭 늘어날 예정이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스틱인베스트는 2016년 4월 스페셜시츄에이션 1호 펀드를 최초 결성했다. 약정 총액은 6032억원 규모로 국민연금 등 15개 출자자가 참여했다.

회사는 이 펀드를 통해 5개 기업에 투자했다. 시장 경쟁력과 향후 성장 가능성을 면밀히 분석해 한화시스템과 하이브, HK이노엔, 한컴라이프케어, 더블다운인터액티브를 선정했다. 이들 기업은 IPO를 통해 기업가치를 키우면서 스틱인베스트에 큰 수익을 가져다주고 있다.

스틱인베스트는 2017년 10월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시스템에 1500억원을 투자했다. 한화시스템은 2019년 11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이후 스틱인베스트는 올해 4월까지 엑시트하며 총 2432억원을 회수했다. 내부수익률(IRR)은 18.1%를 기록했다.

BTS 소속사인 하이브에는 2018년 10월 1038억원의 투자를 단행했다. 하이브는 지난해 10월 코스피에 입성했다. 스틱인베스트는 상장 후 보유지분 일부를 장내매각해 1270억원을 회수했다. 최근에는 하이브 지분 7.6%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해 8141억원을 취득했다.

이를 통해 회수한 금액은 총 9467억원 규모에 이른다. IRR은 137.0%를 달성했다. 하이브의 대박 엑시트에 이어 남은 회사들도 IPO를 진행하며 투자 차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HK이노엔은 이달 말 일반 청약을 거쳐 다음 달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스틱인베스트는 2018년 4월 HK이노엔에 801억원을 투자했다. HK이노엔 지분 250만주 중 99만1085주는 구주매출 방식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 범위(5만~5만9000원) 상단 기준 최대 585억원 회수가 가능하다.

한컴라이프케어 역시 8월 상장을 앞두고 있다. 스틱인베스트는 2017년 11월 한컴라이프케어에 800억원을 투자했다. 상장 시 구주매출로 일부를 회수할 계획이다. 보유 주식 993만7898주 중 368만9902주가 대상이다. 희망 공모가 범위(1만700~1만3700원)를 고려하면 최대 506억원을 회수할 수 있다.

더블유게임즈의 자회사 더블다운인터액티브는 나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스틱인베스트는 2017년 5월 스틱스페셜시츄에이션 1호 펀드를 통해 더블다운인터액티브에 1500억원을 투자했다. 투자 규모가 가장 큰 만큼 나스닥 입성 시 돌아오는 수익도 막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IB업계 관계자는 "스틱인베스트가 5년 전 결성한 스틱스페셜시츄에이션 1호 펀드가 큰 결실로 돌아오고 있다"며 "본격적인 엑시트에 들어가면서 투자한 회사마다 성공적인 회수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om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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