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류 전 과정 모니터링…일, 한일 양자협의엔 아직 응하지 않아
최종문 외교부 제2차관과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 |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전 과정을 확인할 국제원자력기구(IAEA) 차원의 검증단 구성이 막바지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외교가에 따르면 IAEA는 오염수 방류가 국제기준을 준수하고 안전하게 이뤄지도록 일본 정부의 준비 단계부터 실제 방류까지 전 과정을 모니터링할 검증단을 구성하고 있다.
검증단에는 총 11명의 원자력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정부는 검증단에 한국 측 전문가를 포함할 것을 요청해왔는데, IAEA가 이를 받아들여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의 김홍석 박사가 참여하게 됐다.
미국, 프랑스, 중국 등의 전문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IAEA는 조만간 검증단 구성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IAEA는 이미 해양 방류에 대해 "기술적으로 가능하고 국제관행과 부합한다"는 평가를 한 만큼 검증단이 주요 결함을 발견하지 않는 한 IAEA가 방류를 중단시킬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지난 4월 13일 일본 정부의 방류 결정 후 낸 성명에서 "일본의 발표를 환영한다"며 "IAEA는 이 계획의 안전하고 투명한 이행을 추적 관찰하고 확인할 기술적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IAEA와 별도로 정부가 추진하는 일본과 양자 협의체 구성은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정부는 오염수 방류 관련 정보 획득 등의 목적으로 일본에 양자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지만, 아직 일본이 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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