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태싯그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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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아티스트 태싯그룹(멤버 장재호 가재발)이 오는 16일까지 프랑스 파리에 있는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리는 ‘한국: 입체적 상상’ 전시회에 참여한다.
지난 6일 개막한 이번 전시는 유엔(UN)이 지정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국제 창의경제의 해’를 맞아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미래에 대한 한국의 상상력을 세계인들과 공유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유네스코 사무국 문화다양성 협약 부서의 공동 주최로 진행된다.
태싯그룹의 참여작 ‘Morse ㅋung ㅋung’은 한글의 창제 원리를 이용한 작품으로, 언어 전달을 넘어 추상성과 조형성을 눈과 귀로 동시에 알려주는 예술의 매개체로서의 한글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는 ‘Morse ㅋung ㅋung’과 함께 BTS의 ‘MAP OF THE SOUL ON:E’ 공연의 확장현실(XR) 버전과, 영화 '기생충'의 주요 공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VR콘텐츠 등 다양한 작품이 소개될 예정이다.
태싯그룹은 전자음악 작곡가 장재호와 테크노 뮤지션 가재발이 2008년 결성한 2인조 미디어아트 팀이다.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의한 알고리즘 아트 작업을 멀티미디어 공연, 인터랙티브 설치 등의 형식으로 발표해 왔다.
이들은 2009년 여름 두산아트센터에서의 단독공연을 시작으로 2010년 팸스 초이스(PAMS Choice) 선정, 2011년 덴마크의 45년 역사를 가진 오르후스 페스티벌(Aarhus Festuge)에 개막작으로 초대되는 등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12년 겨울에는 미국 시카고 현대미술관(MCA)과 뉴욕 링컨센터 등을 포함한 미국 투어, 2013년에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개관 초청작으로 단독공연을 열었으며, 2015년 봄 프랑스와 벨기에에서의 유럽 투어, 가을에는 NYU 아부다비 초청 공연, 2017년 프랑스 몽펠리에 한불예술교류 축제(Festival Coree d'Ici)와 러시아 모스크바의 플럼스 축제(Plums Festival)에 초청되었고, 2019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1st Matadero Festival de Musica Electronica Asiatica’의 개막공연을 맡았다.
2019년, 인천 ‘코스모 40’에서 개최된 ‘No Live’ 전시를 통해 태싯그룹은 지난 10년을 아카이빙 한 자료들과 함께 오랜만의 인스톨레이션 작품 ‘OP SOUND 2019’를 발표했으며, 2020년 1월, 서울 ‘Piknic’에서 ‘op.sound[picnic]’을 선보인데 이어, 11월에는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에서 개최된 ‘ㄱ의 순간’ 전시에 참여해 한글을 모티브로 한 작품 ‘모르스 ㅋung ㅋ ung’으로 주목을 받았다.
2020년, 12월에는 ‘Tacit Group @ church’ 전시회를 통해 ‘op.sound[church]’와 ’61 speakers’를 발표했다. 또한, 관객들이 온라인을 통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실시간 인터랙티브 작품 ‘ㅋ ung online’으로 실험적인 시도를 하며 호평을 받는 등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로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지난 10여년간 태싯그룹의 역사를 만날 수 있는 첫 작품집 ‘태싯그룹 앤솔로지(tacit.print[0]_Anthology 2008-2020)’를 발간, 태싯그룹의 작품에 대한 소개와 함께 작가들이 직접 쓴 프로그램 노트와 인터뷰 등을 전하고 있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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