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네이버 협공…웨이브 공격적 투자 ‘절치부심’
-디즈니+ 상륙 임박…넷플릭스 “한국 시장 중요해”
-K콘텐츠 경쟁력↑…글로벌 공룡 vs 토종OTT 기싸움 더 치열
-디즈니+ 상륙 임박…넷플릭스 “한국 시장 중요해”
-K콘텐츠 경쟁력↑…글로벌 공룡 vs 토종OTT 기싸움 더 치열
티빙 서비스 화면 [티빙 애플리케이션 캡처] |
웨이브 서비스 화면 [웨이브 제공] |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글로벌 공룡 기업의 공습’ vs ‘토종 기업의 반격’
온라인동영상플랫폼(OTT) 시장이 ‘춘추전국시대’를 맞으면서 넷플릭스, 디즈니 등 막강한 콘텐츠를 앞세운 글로벌 기업의 국내 시장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이에 맞서 티빙, 웨이브 등 국내 토종 기업들도 ‘우군’을 늘리고 체력을 키워 반격을 본격화하고 있다.
‘K-콘텐츠’의 선전으로 한국 OTT 시장의 글로벌 영향력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OTT 콘텐츠의 ‘테스트베드(시험무대)’로까지 역할을 확대하고 있는 한국 시장에서 글로벌 공룡 기업과 토종 기업의 세력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우군 늘려라” 협공 나서는 토종 OTT= 글로벌 OTT의 막강한 자본력에 대항해 국내 OTT들은 기업 간의 ‘협공’을 해결책으로 꺼내들었다. 대표적인 곳이 CJ ENM의 ‘티빙(TIVING)’과 네이버다.
티빙은 최근 네이버로부터 4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유치했다. 지분 15.4%에 해당되는 규모다.
특히 티빙의 콘텐츠 기획·제작 역량과 네이버의 웹툰·웹소설 지적재산권(IP)등이 결합해 시너지가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두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나아가 티빙의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앞서 티빙은 2025년까지 5조원 이상을 콘텐츠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상태다. 여기에 네이버 ‘우군’까지 힘을 보태면서, 티빙은 2023년까지 유료회원 800만명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토종 OTT 웨이브도 공격적인 투자로 ‘절치부심’하고 있다. 오는 2025년까지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1조원을 쏟아 붓는다. 웨이브는 2023년 기업공개(IPO)를 비롯해 일본 및 아시아 지역 진출도 본격화 할 계획이다.
[출처: 123rf] |
▶디즈니플러스 국내 상륙 임박…한국 공들이는 넷플릭스= 글로벌 OTT 기업들의 한국 시장 공세는 더욱 거세진다.
당장 디즈니의 OTT서비스 디즈니플러스의 한국 상륙이 임박했다.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해 디즈니와 LG유플러스가 손을 잡는 방안이 유력시 된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도 최근 “협상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협상이 완료되면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업계에서는 디즈니플러스와 LG유플러스의 협상이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본다. 최근 디즈니플러스는 국내 디즈니 케이블 채널을 철수하고, 디즈니플러스 국내 서비스 시작을 위한 채비에 들어갔다.
넷플릭스 역시 국내 1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한국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넷플릭스는 올 한해에만 한국시장에 55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상태다. 넷플릭스는 한국 시장을 담당하는 임원진에 내부 주력 인사들을 배치시켰다. 이에 대해 넷플릭스 측은 “한국 콘텐츠에 대한 깊은 신뢰와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K콘텐츠의 가능성이 글로벌 시장에서 속속 입증되면서, 한국 무대의 경쟁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시장이 콘텐츠 테스트베드와 같은 역할을 하는 중요한 시장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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