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총리 "재난지원금, 전국민 주면 다른 부분 예산 사용 못해"

청와대·정부, 전국민 지급론에 난색

김부겸 국무총리. / 연합뉴스

아시아투데이 이장원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는 8일 일각에서 제기되는 재난지원금 전국민 지급론에 “전국민에게 지원금을 주게 되면 다른 부분에는 예산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라며 난색을 보였다.

김 총리는 이날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추경에서 가장 우선으로 도움을 받아야 할 사람들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 결정한다면 저희로서는 따를 수밖에 없다”면서도 “예산의 총액은 정해져 있다. 여지가 별로 없다”고 설명했다.

또 김 총리는 “백신이나 방역에 대한 투자도 필요하다”며 “그렇다고 빚을 내는 것은 국민들이 동의를 하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도 이날 BBS라디오에서 “당·정 간에 충분히 논의해 합의한 것”이라며 “국회의원들은 이런저런 생각을 밝힐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당·정 간 합의안에 충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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