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를 대표하는 콘텐츠를 융·복합 실감 콘텐츠로 공연하는 '한국 : 입체적 상상(Korea : Cubically Imagined)' 전시 모습.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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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콘텐츠가 된 그룹 ‘방탄소년단(BTS)’ 콘서트와 영화 ‘기생충’을 가상현실로 경험할 수 있는 체험관이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문열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유네스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6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한류를 대표하는 콘텐츠를 융·복합 실감 콘텐츠로 공연하는 '한국 : 입체적 상상(Korea : Cubically Imagined)' 전시가 성공적으로 개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방탄소년단의 '맵 오브 더 소울 원(BTS MAP OF THE SOUL ON:E)' 공연 무대를 3면이 엘이디(LED)로 된 정육면체(큐브) 공간 속에서 실감 콘텐츠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가상현실(VR) 기기를 통한 360도 실감 영상으로도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영화 '기생충'은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음악과 함께 박 사장 저택의 거실과 지하공간, 기택의 반지하 집 등 영화의 주요 배경 속으로 실제 들어간 것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는 가상현실 콘텐츠로 재탄생했다.
봉준호 감독은 지난달 시사회를 통해 '기생충' 실감 콘텐츠를 체험한 후 "영화에서는 느낄 수 없는 완전 새로운 체험이었다"고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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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한국의 역사기록을 살펴볼 수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의 '왕의 행차, 백성과 함께하다' ▲자연을 실감나게 느낄 수 있는 디스트릭트의 '플라워', '웨이브', '비치' ▲가상현실 영화, 비브스튜디오스의 '더 브레이브 뉴 월드' ▲한글을 매체예술로 표현한 태싯그룹의 '모르스 쿵쿵' ▲관객과 가상현실 콘텐츠로 교감하는 한국예술종합학교의 '허수아비' ▲방탄소년단의 안무를 재해석한 강이연의 '비욘드 더 신'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파리 유네스코 본부의 첫 일반인 입장 전시로도 의미가 있는 이번 전시는 16일까지 열린다. 21일부터는 주프랑스 파리한국문화원에서 '기생충' 등 일부 실감 콘텐츠를 3주 동안 전시한다. 16일부터는 온라인 전시관을 개관해 전 세계 언제 어디서든 관람할 수 있도록 한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이번 전시로 해외 팬들이 몰입감 있는 한류 콘텐츠를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속적인 한류 확산에 힘쓰겠다"며 "이번 전시는 우리 콘텐츠 기업의 기술과 역량을 세계에 보여주는 장으로서 앞으로 콘텐츠 산업의 해외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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