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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 측 이경(사진) 부대변인이 7일 ‘역사 논쟁’에 불을 붙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가족 수사와 구속 이슈를 덮어보려는 얄팍한 술수”라고 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한테는 “제1야당 대표로서 진중한 모습을 기대한다”고 했다.
이 부대변인은 이날 캠프 논평에서 이 지사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전 38선 이남의 미군을 ‘점령군’으로 표현한 것을 윤 전 총장이 문제 삼은 점을 거론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윤 전 총장을 겨눠 “무지한 역사관을 드러내는 무리수를 뒀다”며 “주한미군의 국제법상 성격은 1945년부터 1948년 8월 정부 수립 이전까지는 점령군이고, 정부 수립 이후부터는 주둔군”이라고 했다.
윤 전 총장에게 힘을 실어준 이 대표를 향해서는 “그동안 방송 활동에서 이 대표는 연관 없는 사건을 엮거나 왜곡해서 규정하는 모습을 보여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더 이상 방송 토론자가 아닌 제1야당 대표”라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 대표가 전날 방송 인터뷰에서 점령군 표현을 문제 삼으며 “그렇게 따지면 광주민주화운동 같은 경우에도 학술적 자료를 직역하면 ‘광주 반란’이라고 번역할 수 있다”고 발언한 점을 겨눈 것으로 해석됐다.
이 부대변인은 “광주민주화운동을 반란이라고 여기는 자들이 여전히 국민의힘 내부에 있다”며 “5·18 역사 왜곡 처벌법이나 친일재산환수법에 반대한 자들이 있는 정당이 바로 국민의힘”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처음부터 논쟁 여지가 없는 미 점령군을 논란거리로 만든 건 국민의힘 유력 대선 주자인 윤 전 총장”이라고 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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